'IoT'로 대변되는 IT 트렌드.. 솔루션 경계 무너진 시장 향후 행방은?
상태바
'IoT'로 대변되는 IT 트렌드.. 솔루션 경계 무너진 시장 향후 행방은?
  • 최태우 기자
  • 승인 2016.05.23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apan IT Week 2016 Spring’ 도쿄서 개최, 산업 간 경계 무너져.. 신시장 확보 '매진'

전통적인 임베디드 시스템 강국인 일본에서 개최된 ‘일본 IT주간 2016(Japan IT Week 2016 Spring)’의 화두는 단연 사물인터넷(IoT)이었다. IoT 붐이 인지 불과 몇 년 만에 IT 산업 트렌드로 대변되는 ‘클라우드’를 밀어내고 서비스·기술 산업 근간에 IoT가 키워드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전통적인 산업에서 통용됐던 단일 솔루션과 프로덕트는 다양화를 통한 아이디어 제품과 전략, 기업 간 협업을 목적 우위로 놓은 셈이고 빠른 트렌드 변화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들 또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로 25회째 일본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IT 전시회를 통해 IoT의 근간이 되는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 트렌드와 IoT를 활용한 실제 비즈니스 기회 모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IT? No.. 'IoT'!
지난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IT 기술·트렌드 전시회인 ‘일본 IT주간 2016(Japan IT Week 2016 Spring)’은 300여 해외참가사를 포함, 약 1600여 기업이 참가해 전년 대비 커진 규모로 개최됐다.

2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19회째 열리는 ‘임베디드시스템엑스포(ESEC)’, 사물간연결(M2M)과 네트워크 기술 발전으로 가능해진 커넥티드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열린 ‘IoT/M2M 엑스포’를 포함해 총 12개의 산업별 세분화된 전시회로 구성됐다. 빅사이트 동·서(EAST·WEST)관 모두를 사용한 거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동시 진행된 다양한 테크니컬 컨퍼런스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빅사이트 서관에서 열린 IoT/M2M 엑스포와 ESEC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참가사로 작년 전시회와 달리 서관 프론트까지 부스를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빅데이터 엑스포’와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소비가전엑스포(C-PEX) 등 10개 전시회가 열린 동관 또한 전년 전시회 대비 부스를 크게 확장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 모두 자사가 제공하는 프로덕트, 컴퓨팅 시스템과 서비스 앞에 사물인터넷(IoT)을 전면 내세운 점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물간연결(M2M)에서 확장된 개념인 IoT는 근거리통신 기술이나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사물(Thing)이 연결·확장 가능한 개념으로 IT 기업은 물론 타 산업계에서도 IoT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 산업의 등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는 최근 동향 자료만 봐도 4년 후 2020년에는 약 250억개~500억개의 사물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관에서 개최된 IoT/M2M 엑스포와 ESEC 전시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띈 점은 산업 간 ‘경계의 모호성’이다.

IoT 개념이 나오기 이전부터 IT기술 근간을 이뤄왔던 임베디드 시스템·솔루션 기업들이 비즈니스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더 포괄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들도 있고, 메인보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하드웨어 솔루션 기업은 ‘모션 컨트롤 존’과 ‘시스템 디자인 개발자 존’, ‘임베디드 보드 컴퓨팅 존’과 같이 세분화된 전시 구역에서 신기술로 무장된 기반 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IoT/M2M 엑스포 부문에 거대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퀄컴(Qualcomm)은 새로운 LTE 모뎀칩과 스냅드래곤 820Am 기반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홈엔터테인먼트 솔루션과 드론 및 가상현실(VR) 기술 구현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퀄컴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워치와 GPS 칩이 탑재된 블루투스LE 개발자 보드 등 자사 제품들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을 기둥 곳곳에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퀄컴은 부스 한 곳에 마련된 자리에서 스냅드래곤 820Am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LTE모뎀이 통합된 차세대 SoC 기반의 HD클라스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실시간 클라우드 접속이 가능해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최적화된 교통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마리 콘도(Mari Kondo) 퀄컴 재팬 마케팅 매니저는 “그간 퀄컴은 이동통신 칩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IoT/LTE 모뎀은 물론 스냅드래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로보틱스와 VR 솔루션 등 IoT 구현을 위한 퀄컴의 다양한 솔루션 공개를 목적으로 부스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서관 로비에 부스를 차린 노르웨이 블루투스 칩 기업인 노르딕(Nordic)은 저전력 블루투스 칩 기반의 비콘(Beacon)과 구글의 개방형 비콘 포맷인 ‘에디스톤-EID’를 지원하는 SDK 툴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최신 블루투스 4.2 버전의 블루투스 사양 인증을 획득한 nRF52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양산에 돌입한 nRF52 시리즈 첫 번째 제품인 nRF52832는 ARM 코어텍스 M4F 기반으로 다중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전력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센서와 디스플레이, 키패드와 오디오 코덱 등의 외부 컴포넌트와 글루리스 인터페이스(Glueless Interface)가 가능하도록 칩 하나에 모두 내장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에 최적화된 점이 강점이다.

미츠오 야마자키(Mitsuo Yamazaki) 노르딕 로컬 세일즈 매니저는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이 시장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불과 2·3년이지만 도래하는 IoT 시대 구현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경우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된 만큼 지하철이나 유명 빌딩을 필두로 비콘 기반의 다양한 이벤트, O2O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콘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OBD 모듈 기반의 ITS 서비스를 선보였던 NTT도코모(NTT Docomo)의 경우 스마트폰 내 센서를 이용한 신개념 텔레매틱스 서비스 데모를 선보였다.

‘도꼬데스카(docoですcar)’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다.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네트워크망을 통해 클라우드로 올라가 수집된 정보 분석을 통해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길안내 서비스와 주행 사이클 로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꼬데스카(docoですcar) NEXT’와 차량의 핸들방향, 가속도와 주행 중 브레이크 밟는 횟수 등의 수집된 정보를 통해 안전 운전 습관 교정을 지원하는 ‘도꼬데스카(docoですcar) Safet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니시 요세이(Nonishi Yousei) ITS 비즈니스 추진담당은 “작년에 선보인 OBD 모듈 기반 ITS 솔루션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만 하면 작동 가능한 서비스”라며 “현재 제공되고 있는 NEXT와 Safety 외에도 향후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