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독 도이치텔레콤과 ICT전반 긴밀한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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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독 도이치텔레콤과 ICT전반 긴밀한 협력 약속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2.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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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체결로 미디어·IoT플랫폼 협력 강화 및 미래기술 표준화 선도키로

한국과 독일의 1위 이동통신사업자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 2016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디어·IoT 플랫폼 협력 강화와 미래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플랫폼 영역에서 공동사업 기회 모색, R&D 영역에서 기술 표준화 선도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ICT 영역 주도권 강화 및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양사는 이번 파트너쉽 체결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의 혁신적인 솔루션 및 상품의 유럽 라이센싱·판매 계약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으로, ICT 영역에서의 기술 주도권 강화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공동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 MWC 2016 SK텔레콤 전시부스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장동현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사진 오른쪽)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사장(사진 왼쪽)이 파트너십 체결문에 서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시장·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사업·5G 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MWC2016에서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한 파트너십 체결에 이르게 됐다.

양사는 ▲미디어플랫폼 ‘클라우드스트리밍’ 유럽시장 진출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Lifeware 상품群 글로벌 진출 협력 ▲5G, 차세대 N/W 및 IT 인프라 등의 ICT 기술 표준화 선도 등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플랫폼 유럽시장 진출… 2분기 ‘클라우드스트리밍’ DT 가입자 대상 시범서비스 제공

양사는 미디어플랫폼 글로벌 진출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2분기에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도이치텔레콤 본사에 있는 T-Labs에서 솔루션 테스트를 진행했고, 경쟁사와 대비해 ‘클라우드스트리밍’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재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내 600만명의 미디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 ‘클라우드스트리밍’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신규시장 함께 개척키로

최근 도시인구 급증으로 인한 에너지부족, 교통난 등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도시민에게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사는 IoT·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IoT·빅데이터 영역의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었으며 그 동안 확보된 노하우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플래폼 기반의 글로벌 지향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신규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월초 SK텔레콤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를 방문해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이프웨어 상품군 글로벌 진출 협력… 2분기 UO스마트레이져빔 독일시장 진출

양사는 각사가 서비스 중에 있는 혁신적인 라이프웨어(Lifeware) 상품 및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2분기에 SK텔레콤 ‘UO스마트빔레이져’를 독일시장에 출시하고 이후 유럽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도이치텔레콤의 ‘In Car WiFi 솔루션’ 국내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제품에 대해 높은 평가에 기반, ‘UO스마트빔레이져’를 시작으로 라이프웨어 상품군 전체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것을 선제안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한편 국제로밍 분야에서도 양사 고객 혜택 제고 및 LTE 로밍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병행한다.

R&D 영역 협력으로 ICT 기술 표준화 선도키로

양사는 미래기술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ICT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기로 했다.

우선 네트워크 슬라이싱, 모바일 엣지 컴퓨팅, 오픈 엑세스 네트워크 등 주요 5G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표준화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기술 시험 개발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며, 5G 대상 핵심 애플리케이션 발굴 및 구현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대표 이통사로서 페이스북 주도 글로벌 프로젝트 OCP에도 함께 참여해 개방형 하드웨어 표준화에 이통사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5G 인프라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Telco간 연합체인 ngena(Next Generation Enterprise Network Alliance)에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키로 했다.

ngena는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 설립된 지사간 네트워크 연결에 필요한 인터내셔널 허브 역할을 지원하며, 지역 Telco간 인프라 공유를 통한 혁신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17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용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 조원 규모로써, 매년 3.5%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에서는 장동현 사장을 비롯해 글로벌사업부문장, 종합기술원장, 상품기획부문장 등이 참석했고, 도이치텔레콤에서는 팀 회트게스 사장, 독일사업총괄, CTO 등이 참석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이통사 중 하나인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 개발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이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SK텔레콤의 빠른 실행력과 혁신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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