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태국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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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태국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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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페이·라인 기프트샵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

라인이 태국에서 메신저 앱의 성공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부터 커머스까지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출시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는 출시 한 달 만에 백 만 계정을 돌파했으며, 10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그룹과도 제휴를 맺었다. 센트럴 그룹은 연내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라인페이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라인은 라인페이를 통한 라인 기프트샵, 라인@등 커머스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 선보인 라인 기프트샵은 라인페이를 이용해 라인 이용자에게 커피, 영화티켓 등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 아시아북스, SF시네마 등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은 상황이다.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소상공인 사업지원 플랫폼 서비스인 라인앳(LINE@)도 태국 소상공인 사이에서 떠오르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이 라인앳 계정을 개설하면 라인 메시지로 세일, 신상품 정보 및 할인쿠폰 등을 발송해 고객을 관리하고 일대일 대화 형식으로 고객 문의 응대할 수 있다.

태국 기업들은 라인 공식계정(Official Account)을 적극적으로 활용한지 오래다. 태국의 대표 통신사인 트루 무브(True Move), 태국 대표 생명보험회사인 무앙 타이 라이프(Muang Thai Life) 등은 라인 OA를 통해 자체 라인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 라인을 활용중이다.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태국 이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이베이는 태국에서 현지 중소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이미 57만명 이상의 태국 이용자들을 확보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이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알리익스프레스, 알리페이 등의 이커머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적용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국의 강력한 보호를 받는 위챗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메신저앱으로 성공해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까지 성장한 서비스는 ‘라인’이 유일한 성공사례”라며 “사실상 페이스북의 왓츠앱이 유료 서비스를 포기한 것도 메시징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온라인 기업들이 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하고 나선 만큼 라인 역시 태국에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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