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노키아, 유선인프라 5G 기술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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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노키아, 유선인프라 5G 기술 시연 성공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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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관제소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고객 요청 서비스 처리하는 기술 개발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유선 인프라인 ‘코어네트워크’에서도 5G 기술을 개발 및 시연하며, 국내 처음으로 유-무선을 아우르는 종단간(End-to-End) 5G 기술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기업 노키아(NOKIA)와 분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5G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유선인프라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어네트워크(Core Network)란, 이동통신망의 중심부로서 무선전송망에 연결된 고객들에게 통화,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유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말한다.

코어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고객 인증, 데이터 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간의 일들을 수행한다.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코어네트워크를 거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코어네트워크의 근본적인 혁신이 선결과제이다.

▲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분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5G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유선인프라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이 요청한 통화, 문자, SNS, 인터넷 등의 서비스들은 주요 대도시에 설치된 ‘중앙관제소’를 통해서만 처리된다. 이 중앙관제소의 분산 배치를 통해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코어네트워크 혁신은 대용량 콘텐츠의 초저지연 전송이 필수적인 5G 시대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코어네트워크 분산 및 재배치 기술은 가상화 기술을 통해 물리적인 코어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재배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국 주요 지역에 별도의 가상의 중앙관제소를 구축해 해당 지역에서 들어오는 서비스 요청을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서비스를 고품질로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코어네트워크의 지능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전체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별화된 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노키아와 5G 네트워크 아키텍처 최적화 및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베사티키라이넨 부사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시연으로 만물이 연결되는 미래 초연결 시대의 근간이 될 5G 핵심기술의 성능을 검증했다“며, “향후 양사는 5G 기술 표준화 및 상용화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코어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5G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핵심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가상화 프로젝트 그룹 ‘OPNFV(Open Platform for NFV)’ 가입하는 등 유·무선을 아우르는 5G 생태계를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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