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DO 산업포럼 출범…바이오인증 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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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DO 산업포럼 출범…바이오인증 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10.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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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초대 회장 "국내 바이오인증 생태계 조성 구심점 될 것"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 FIDO 산업포럼이 14일 공식 출범했다.

파이도(FIDO, Fast Identuty Online)은 패스워드를 바이오 인증으로 대체하고 다양한 바이오 인증 모듈을 호환성있게 플러그인함으로써, 중복 투자에 대한 비용을 제거할 수 있는 개방형 범용 인증 프레임워크를 말한다.

'온라인 환경에서 바이오 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에 대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2012년 7월 구글, 아마존, ARM,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파이도 얼라이언스가 설립됐었다.

최근 지문, 홍채, 안면 인식, 기반 파이도 바이오인증이 액티브 X 제거, 인증서 의무화 폐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간편결제나 인터넷전문은행, 전자상거래 등에서 비밀번호나 인증서 대체인증 수단으로 본격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바이오인증을 할용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파이도 바이오인증과 금융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플랫폼과 비즈니스 환경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 선진국에 비해 각종 금융규제와 시장초기라 협력 생태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 경쟁력 확대와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통신 3사, 금융기관, 정책기관과 파이도 바이오인증 기업 등이 공동 참여한 '한국 파이도 산업포럼'이 14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 파이도 산업포럼은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현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을 초대 회장, 이기혁 중앙대 교수(전 SK텔레콤 IT보안팀장)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파이도 바이오인증 신기술 개발과 정보 공유, 산업표준 제정, 상호 협력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한국 파이도(FIDO) 산업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올 11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의 체질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약 200여명이 자리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통신3사와 정책기관, 금융기관과 파이도 바이오인증 분야 50여 기업들이 참여했고 파이도 바이오인증 신기술 개발과 정보공유, 산업표준 제정, 상호 협력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한 공동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춘식 교수는 인사말에서 "기술표준 미비, 상호협력 생태계 부재로 인해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럼을 통해 소통 창구를 구축하겠다"며 "파이도 바이오인증 기반의 쉽고 빠르고 안전한 간편인증 결제 환경을 구축해 차세대 바이오인증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파이도 산업포럼은 출범 첫 행사로 '시큐업 세미나 2015'를 개최했다.

글로벌 파이도 얼라이언스를 대표해 료이치 스기무라 일본 NTT 도코모 기술책임 임원이 일본 NTT 도코모의 파이도 도입사례를 발표했다. 5월 파이도 인증기술을 스마트폰 4대에 탑재했는데 후지쯔의 애로우 NX(Arrows NX)에 홍채인식을,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S6 엣지, 샤프 아쿠오스 제타(Aquos Zeta) SH-03G를 지문인식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종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장이 삼성전자 녹스(KNOX)를 소개했다. 녹스는 미 국방성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보안 인증을 취득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보안 플랫폼이다. 이어 김태진 라온시큐어 이사가 금융거래 변화와 공인인증서 현황과 파이도 기반의 터치앤 원패스(TouchEn OnePass) 플랫폼을 소개했다. 

진승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장이 모바일 환경에서 전자인증 기술 동향과 인증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고 양영준 LG유플러스 팀장이 이동통신사의 파이도 발전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양 팀장은 "파이도는 인증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충족되지 않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며 "파이도의 점유인증과 통신사의 명의인증을 결합해 차별적인 인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가 파이도 간편인증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기술을, 정남호 페트로누스 상무가 금융서비스를 위한 안면인증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국 파이도 산업포럼은 창립총회를 거쳐 올해 11월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정책제도, 기술표준, 사업협력, 보안진단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국내 파이도 바이오인증 기술 표준화와 정부정책 제안활동 등 국내 바이오인증 산업의 체질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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