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시멜로’ 탑재 레퍼런스폰 ‘넥서스 5X·6P'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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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시멜로’ 탑재 레퍼런스폰 ‘넥서스 5X·6P' 국내 공개
  • 최영재 기자
  • 승인 2015.10.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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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6.0 버전 ‘마시멜로’에 최적화.. 높은 수준의 카메라 기능과 다양한 편의성 제공
▲ 13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Nexus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새로 나온 Nexus 5X(좌), Nexus 6P(우) 기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글의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최신 제품이 국내에 공개됐다. LG전자, 화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넥서스 5X와 넥서스 6P에는 손쉽게 텍스트 선택하기, 복사 간단하게 붙이기 등의 다양한 편리 기능과 빠른 충전기술 및 저전력 모드 지원 등 사용자가 원하는 핵심적-생활밀착형 경험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최신 안드로이드OS 6.0(마시멜로)이 탑재돼 관심이 모아진다.

구글코리아는 10월13일 서울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안드로이드OS 6.0(마시멜로)과 이를 기본으로 탑재한 최신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안드로이드OS 6.0 버전 ‘마시멜로’는 지난 5월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M이라는 코드명으로 공개된 바 있으며 지난 10월5일부터 배포가 시작됐다. 기존 버전인 롤리팝에 비해 개선된 배터리 성능 제공, 홈 화면에서 다양한 앱을 중단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우 온 탭(Now on Tap)’ 기능 등이 탑재됐다.

'구글 나우(Google Now)’의 확장 버전인 나우 온 탭의 경우 홈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추가적인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한다. 사용자에 따라 아침, 저녁 등 사용자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사용 빈도가 높은 순으로 우선순위를 파악후 적절한 앱을 배치하는 등의 편의성도 제공한다.

▲ 데이브 버크(Dave Burke)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의 안드로이드OS 6.0 '마시멜로' 관련 브리핑 모습.

개선된 배터리 기능도 눈에 띈다. 잠자기 모드(Doze mode)를 탑재해 기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을 때에는 자동으로 인지해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5.0 버전인 롤리팝 대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평균 30% 정도 더 오래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앱 대기 모드(App Standby)' 기능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설정,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

유연해진 앱 권한 설정과 지문 인식 기능도 기존 버전 대비 확장됐다. 마시멜로 버전부터는 사용자가 직업 앱에 부여하는 권한을 앱 혹은 권한 항목 별로 맞춤설정 및 관리가 가능하다.

마시멜로에 맞춰 개발된 앱의 경우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권한이 필요한 경우에만 권한을 요청하는데 사용자는 이때 권한을 거부하더라도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앱에서든 모든 권한을 사용 설정하거나 중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해 센서를 통한 지문정보로 기기 잠금과 해제를 하고 구글플레이에서 앱 거래 인증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지원되지 않는 ‘안드로이드페이’의 경우에도 결제를 인증하는 수단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날 화상연결을 통해 마시멜로 버전 발표자로 나선 데이브 버크(Dave Burke)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지문 인식 기능의 경우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하나의 지문을 660밀리세컨드(ms) 미만으로 인식이 가능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과 각종 결제 서비스에 있어서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시멜로 버전을 탑재한 새로운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도 같은날 공개됐다. USB C 타입 포트를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고 지문 인식 센서가 기기 뒷면에 탑재돼 지문 센서를 통해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가 탑재됐다. 메인 프로세서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저전력 센서 알고리즘으로 기기 전체의 소모 전력을 줄여준다. 스크린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자의 동작을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다. 기기가 잠긴 상태에서도 기기를 집어들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변환하는 등의 편의성도 제공한다.

넥서스 5X의 개발 총괄을 맡은 여인관 LG전자 상무는 넥서스 5X 기획에 있어 최중점을 둔 것으로 ▲최강·최적의 카메라 기능 ▲효율적인 올웨이즈-온(Always-on) 시스템 ▲편리한 지문인식 기능 등을 들었다.

넥서스 5X에는 LG전자와 이노텍이 함께 제작한 카메라 모듈이 탑재했다. 1.55㎛픽셀로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소화 하면서도 항상 ‘깨어있도록(Always-on)’ 저전력 모드를 위한 센서 허브가 탑재돼 응답시간은 최소화 하면서도 안정성은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구글과 처음으로 레퍼런스 폰을 출시하게 된 화웨이의 넥서스 6P도 주목을 받았다. 넥서스 6P는 메탈 유니바디 제품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김현기 한국화웨이 디바이스사업부 이사는 “516ppi의 5.7인치 W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옥타코어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810이 탑재된 넥서스 6P는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단말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3450mA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기존 넥서스 제품과 차별화된 심플한 풀메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5.7인치 대화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최고 수준의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된 넥서스 6P는 최상의 아웃도어 경험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넥서스 5X의 경우 오는 10월20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 예정이며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서스 6P의 경우에도 수주 내에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서스 5X는 16GB 모델이 50만9000원, 32GB 모델이 56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색상은 카본(블랙), 쿼츠(화이트), 아이스(블루)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넥서스 6P의 경우 32GB 단일 모델로 출시 예정이며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67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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