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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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2.6% 하락
  • 이광재
  • 승인 201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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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9억달러 기록…인텔, 21년 연속 1위 차지

가트너기 2012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2999억달러를 기록해 2011년 대비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 중 매출이 하락한 업체의 수가 증가한 수보다 많았다.

가트너는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의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큰 폭인 2.8%로 하락했으며 해당 기업의 매출이 업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9%로 2011년의 69.0%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오 가트너 리서치 부문 이사는 "반도체 업계 성장을 이끌던 컴퓨팅, 무선, 소비자 전자제품 및 자동차 전자 부문이 2012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데다가 평소 소비자 심리 변화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산업·의료, 유선 통신, 군사·항공 부문에서조차 반도체 소비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재고 과잉도 계속해서 성장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PC 출하량의 감소로 매출이 3.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1년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2012년에 16.4%를 기록해 2011년의 16.5% 보다 감소했다.

 

■ 2012년 전세계 상위 10개 반도체 업체 별 매출(단위: 미화 십만달러) 

2011년 순위

2012년 순위

업체

2011년 매출

2012년 매출

한 해 동안성장률(%)

2012년 시장점유율(%)


1

1

인텔

50,669

49,089

-3.1

16.4


2

2

삼성전자

27,764

28,622

3.1

9.5


6

3

퀄컴

9,998

13,177

31.8

4.4


4

4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1,754

11,111

-5.5

3.7


3

5

도시바

11,769

10,610

-9.8

3.5


5

6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10,650

9,152

-14.1

3.1


8

7

SK하이닉스

9,388

8,965

-4.5

3.0


7

8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9,635

8,415

-12.7

2.8


10

9

브로드컴

7,160

7,846

9.6

2.6


9

10

마이크론테크놀로지

7,643

6,917

-9.5

2.3


 

 

기타

151,343

146,008

-3.5

48.7


 

 

총합

307,773

299,912

-2.6

100.0




 


업계 2위인 삼성은 스마트폰용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 주문형 반도체)와 ASSP(Application-Specific Standard Products, 특정 용도용 표준 반도체 제품)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2012년의 DRAM 비트 성장 둔화 및 NAND 플래시 시장 감소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퀄컴의 반도체 매출은 2012년에 31.8% 증가해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1년도 업계 6위의 순위에서 3위로 도약했으며 업계 1, 2위인 인텔과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퀄컴은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무선 반도체 부문 1위라는 위치를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업계 4위를 유지한 반면 도시바는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 표는 한 해 동안 어느 업체가 호황 또는 불황을 누렸는지 잘 보여주지만 이 표만으로는 반도체 시장 전체의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없다. 대개 한 업체의 호황과 불황은 그 업체가 속한 기기 분야의 전반적인 시장 성장 결과에 따라 좌우된다.

가트너의 RIP 지수는 한 기업의 특정 산업과 연관된 성장과 실제 성장 간의 격차를 측정함으로써 어느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거나 신규 시장 진출로 비즈니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가트너 RIP 지수에서 특히 선전한 기업으로는 퀄컴(예상보다 18.2% 높은 상승률 기록)이 있으며 이 밖에 예상보다 10% 이상 높게 성장한 기업으로는 NXP가 유일했다.

반면 프리스케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AMD는 예상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연간 반도체 시장 점유율 분석을 통해 64개 개별 제품 카테고리와 8개 주요 시장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310여개 이상의 반도체 공급업체의 전세계 및 지역 매출을 조사하고 순위를 매긴다. 해당 분석은 반도체 산업성과 지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이 경쟁사 대비 자사 매출 실적을 평가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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