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국내 첫 상용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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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국내 첫 상용화 시작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08.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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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전지 보다 10배 이상, 리튬전지 보다 2배 이상 성능 뛰어나다고 평가받아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공기아연전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양산을 통해 실생활에 사용 될 수 있게 됐다.

EMW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공기아연전지 모델명 ‘에이터너스’를 본격 양산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류병훈 EMW 대표는 “공기아연전지가 군사용으로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민간용으로 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기아연전지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망간전지 보다는 10배 이상, 리튬전지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 폭발 위험성이 전혀 없고 보관이 용이한데다 주요 재료인 아연 값이 희귀금속인 리튬의 20% 수준에 불과해 가장 유망한 차세대전지로 주목 받아왔다.

▲ EMW 연구원들이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를 이용해 휴대폰과 노트북, 무전기를 충전하고 있다.

KOICA는 개발도상국에서 빈민들을 대상으로 오지 봉사활동을 펼쳐왔지만 그 동안 전기부족으로 응급수술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에이터너스를 통해 해결점을 찾게 됐다고 밝히고 이번에 공급되는 에이터너스는 비상전력 공급용으로 우선 사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MW는 이달부터 공기아연전지의 양산에 들어가 군 시장은 물론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레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미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아로텍 제품에 비해 가격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앞세워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류 대표는 “이번에 론칭된 에이터너스는 수술용조명, 휴대폰, 노트북 등 충전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이 가능해 보조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며 “특히 향후 고용량 공기아연전지가 출시되면 전기자동차와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폭넓게 적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EMW와 EMW에너지는 지난 2011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공기아연전지를 전기차량에 탑재해 서울∼대전 왕복 주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차전지의 상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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