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서브, 전력선통신 기반 사물인터넷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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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 전력선통신 기반 사물인터넷 시장 본격 진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7.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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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가 스마트리빙 전문 기업인 중국 씽테라(Xingtera)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스마일서브는 이번 제휴에 따라 씽테라의 G.hn 지원 칩셋과 모듈에 대한 국내 총판이 돼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제휴는 한동안 네트워크 전문가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전력선통신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김기중 스마일서브 본부장은 “G.hn은 전력선으로 기가비트 이더넷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 표준으로 유선 홈네트워킹 분야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목받았다”며 “새로운 통신망 구축 없이 기존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는 스마트홈을 넘어 IoT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씽테라가 스마일서브를 사업 동반자로 택한 이유는 클라우드 때문이다. 씽테라가 주력하는 비즈니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기초로 다양한 장치를 연결하는 것이다.

씽테라는 센서, 보안, 안전, 에너지 관련 사물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씽테라의 서비스 제안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 위치한 데이터센터와 유무선 네트워크, G.hn 기반 전력선 네트워크를 통해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국내 사업 동반자로 스마일서브를 택한 중요 이유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씽테라의 G.hn 지원 칩셋과 모듈을 구매하는 주요 고객인 CCTV, 공장자동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등의 업계가 추구하는 ‘네트워크 연결’은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스마일서브는 단순히 G.hn 지원 칩셋과 모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인프라 설계, 구축, 운영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양사가 적극적으로 뜻을 모은 이유다.

스마일서브는 씽테라의 칩셋과 모듈 공급에 앞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전력선, 전화선, 동축케이블, 야전선 등 기존 금속 케이블을 이용해 데이터 통신을 해본 결과 와이파이 연결 속도를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

김기중 본부장은 “과거 전력선통신의 가장 큰 문제로 잡신호(Noise) 때문에 선 길이에 비례해 통신 속도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꼽았다”며 “씽테라는 칩셋 차원에서 잡신호 문제를 개선했고 실제 실험 결과 다양한 케이블과 거리 조건에서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스마일서브는 현재 여러 기업에게 평가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총판 계약을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CCTV, 공장자동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관련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평가 키트 제공을 요청했다.

김기중 본부장은 “IoT를 위해 새롭게 광케이블을 깔거나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할 수 없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며 “오래된 빌딩이나, 두메산골에 있는 시설, 새로운 시설을 적용하기 어려운 제조설비, 심지어 가정 내 홈오토메이션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등 기존 시설에서 망 공사 없이 사용 중인 전기선, 동축 케이블 등 모든 금속 케이블을 그대로 쓰면 된다는 점은 IoT 관련 초기 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낮춰 준다. 즉, G.hn은 IoT로 점진적인 전환을 원하는 기업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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