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메신져 ‘카카오톡’ 탄생 5주년… ‘모바일 포털’로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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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메신져 ‘카카오톡’ 탄생 5주년… ‘모바일 포털’로 진화할까?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07.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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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기반 선택과 집중 ‘올인’

모바일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카카오톡이 신개념 모바일 포털을 구축하는데 한창이기 때문이다. 다음과의 합병을 기점으로 모바일 패러다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카카오톡이 어떻게 진화할지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톡은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이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자해” 보다는 “카톡해”가 더 익숙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메신져로 성장했다.

카카오톡은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의 손에 만들어졌다. 카카오톡이 태어나기 전 그는 부루닷컴과 위지아닷컴이라는 포털을 만들었지만 실패를 겪게 된다.

▲ 카카오톡 창업자이자 다음카카오 최대주주 김범수 의장

여기서 김 의장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선점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고 카카오톡을 만들게 된다. 그런 교훈 덕분인지 카카오톡은 기존 실패를 발판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출범한지 약 1년이 지난 2011년 4월 1000만명 누적 가입자를 돌파한 카카오톡은 2012년 6월 5000만명, 2013년 7월 1억명, 2014년 12월 1억7000만명 돌파 기록를 세우게 된다. 특히 국내 이용자는 3700만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가히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중이다.

여기서 카카오톡은 멈추지 않고 한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해 5월26일 다음과 합병을 선언하며 다음카카오로 재탄생한 것. 이로서 카카오톡은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얻게 된다.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생활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한 인터넷 사업의 성장성 확보를 주요 목표로 두게 된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가 된 김범수 의장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서비스중인 사업중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 되는 것은 과감히 접고 신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올인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올해 상반기에만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신규 모바일서비스를 늘려가고 있고 한편에서는 기존 PC서비스를 연달아 폐지하고 있다.

일례로 다음의 키즈짱은 5월19일 폐지했고 6월30일 다음뮤직·카카오픽·마이피플·위젯뱅크 등을 잇따라 폐지했다. 또한 8월31일에는 카카오토픽이, 9월 1일에는 다음캘린더가, 12월31일에는 다음클라우드 폐지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신규서비스 또한 활발히 이뤄졌다. 현재 급속도로 성장한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플레인, 카카오TV, 브런치 등을 서비스 시작했고 지난 6월30일 채널과 #검색을 동시에 오픈했다.

▲ 카카오톡이 지난 6월 30일 출시한 #검색과 채널

특히 올 6월30일 출시한 카카오채널과 #검색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채널을 통해 포털의 기능을 집어넣었고 검색을 통해 다음 포털의 방대한 내용을 함축해 놓았다. 모바일 포털의 일부분을 선보인 것이다.

단순히 채팅만 하던 메신져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카카오톡 내부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하게 하게 만듬으로써 다음의 강점인 ‘검색’과 카카오톡 강점인 ‘모바일’이 융합돼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돼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다음카카오톡측은 이번 카카오톡의 5.0 업데이트에 ‘새로운 카톡습관 시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다. 톡하다 궁금하면 #검색, 톡하다 심심하면 채널 등 톡하다 궁금하거나 심심하면 네이버로 넘어가던 기존 습관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다.

대부분 모바일 유저들에게 길들어져 있는 네이버습관을 카카오톡이 카톡습관으로 바꿔나갈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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