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테러가 날수록 보안 전자장비산업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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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가 날수록 보안 전자장비산업 전망 ↑↑
  • 이광재
  • 승인 201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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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비 연평균 15% 이상 고성장 구가
 
터키 미 대사관 자살테러 사건으로 보안시스템 강화

지난 2월1일 터키 수도 앙카라 미 대사관 앞에서 자생 이슬람 무장단체 일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자살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 경비원 등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는 전 혁명 인민자유당 소속 멤버로 알려진 독일 거주의 30세 청년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터키 현지신문에서는 40세의 위조된 터키 국적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리스를 거쳐 입국한 심사대에서 위조여권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터키 정부에 생체인식 보안장비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터키는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대국이며 출입국 심사가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이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보안 관련분야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안 관련 전자장비 모두 수입산
터키가 자동차부품, 일부 전기전자 분야에서 자체 생산 등을 많이 하면서도 유독 보안장비 분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안 전자장비 분야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미화 6억달러 규모에서 2012년에는 7억달러, 올해에는 8억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분야의 주요 상품으로는 침입, 화재예방 경보시스템, 폐쇄회로(CCTV), IT 보안장비, 컨트롤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GESIDER(www.gesider.org)라는 수입업자등록협회 불렌트 코바노글루(Mr. Bulent Cobanoglu)는 "터키의 모든 공장·관광시설·쇼핑센터는 의무적으로 소방 및 감지 센서·화재 경보기·소화기를 갖춰야 하며 전자보안 시스템은 앞으로도 매년 15~20%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시장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봤다.

이러한 이유로 보안 전자장비 분야는 점차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테러로 점차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시스템들은 ▲폐쇄회로(CCTV) ▲전자 감시시스템 ▲접근 컨트롤 장비 ▲생체인식분야 ▲화재 감지 및 경고시스템 ▲엑스레이(X-Ray) 검색 장비 ▲금속·무기 검사대 등이다.
 
■ 무역관 입주건물 보안테러 직후 보안강화 현장

 
보안 관련 전자장비 현황
한편 터키에서 잘 알려진 보안기기 브랜드는 티코(Tyco), 아쏘아블로이(Asso Abloy), 허니웰(Honeywell), 보쉬(Bosch), 체크포인트(Checkpoint), 카바(Kaba), 하이트론(Hitron), 코맥스(Commax), LG 등이 있으며 미국산의 품질이 가장 좋다고 알려졌으나 가격이 비싸 터키에서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이 중에서 보쉬와 LG가 가장 매출이 좋다. 특히 LG브랜드의 CCTV와 DVR의 매출이 높다.
 


                                                                     ■ 무역관 입주건물 1층 검색대(엑스레이는 미국산 제품)

 
터키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소프트웨어뿐이며 하드웨어는 전혀 생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망의 구조는 대부분 외국 제조사들이 보안기기를 팔기 위해 현지 외주 대리점을 지정하고 최종 소비자들은 이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로 돼 있으며 애프터서비스를 매우 중요시한다.

터키에 상품을 수출하는 데 애로사항은 관세와 선결조건(2013년 2월 기준)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와 터키는 올해 상반기 FTA 발효를 앞두고 있어 향후 7년 이내 관세철폐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중국·일본산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한편 터키와 EU는 이미 관세동맹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한국 기업 적극적 관심 필요
터키에 테러가 잦은 이유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유럽문화권과 터키 동부의 중동 인접 문화권 사이의 갈등이 고조돼 있기 때문이며 테러는 주로 외국시설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회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와의 형제국 이미지, FTA 발효 등을 들 수 있으며 위협요인으로는 터키 정부의 관료주의와 원칙이 없는 관행이다.

다만 EU의 침체기에도 연간 4%의 경제성장률의 신흥국가인 터키는 지속적인 첨단시스템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테러 대비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원: 현지 관계자 면담, 현지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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