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학원·교회 동영상 트래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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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학원·교회 동영상 트래픽 급증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6.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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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시청 135% 증가, 동영상 예배 동접자 두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온라인 동영상 트래픽이 대폭 증가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학원가와 교회를 중심으로 뚜렷한 현상이 나타났다.

가비아가 자사 동영상호스팅을 이용하는 학원 및 교회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메르스 공포가 두드러진 지난주부터 관련 동영상의 트래픽이 급증했다.

중고등부 학생 수가 3000명이 넘는 대치동의 한 대형 학원에서는 인터넷 강의 동영상의 트래픽이 평균 75% 증가했다. 일대 학원 상당수가 휴업했지만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면서 동영상이 활발히 소비됐다.

VOD로 제공해 온 기존 인터넷 강의는 물론 학원 측에서 누락된 진도에 맞춰 새로운 강의 동영상도 긴급히 편성해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치동에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전월 동기간 대비 135%나 증가했다.

교회도 상황은 비슷했다. 분당의 한 교회는 주일 예배를 인터넷으로 참석하는 신도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하여 동시접속 수를 미리 두 배 이상 늘렸다. 이 교회 주일 설교의 동영상엔 평균 1500명이 접속하는데 최대 30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트래픽을 상향 조정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예배 특성상 온라인 참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사전에 조치한 것. 

손희정 가비아 동영상호스팅팀 팀장은 “메르스 전염에 대한 공포로 청소년과 노약자가 많이 모이는 학원과 교회에서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달하고 소비할 수 있으므로 동영상 활용이 교육 기관이나 종교 단체에서 메르스를 예방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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