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핀테크’, 영국도 놀랐다…테크사·금융사간 협력·제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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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핀테크’, 영국도 놀랐다…테크사·금융사간 협력·제휴 본격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6.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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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금융권에서 투자를 받기는 어려웠다. 오늘은 정부 주재로 많은 금융권 관계자들과 만나기 때문에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벌써 한 은행 임원이 투자 방향을 함께 논의해보자고 제안해왔고 영국 벤처캐피털 관계자들도 저희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핀테크지원센터가 제2차 데모데이(사업 발표회)를 지난 5월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었다. 핀테크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벤처투자자,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를 제안했다.

이날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여닫는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파이브지티 정규택 대표는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보안 시스템 기술을 홍보하느라 분주했다.

파이브지티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타운에서 우수 아이디어 업체로 선정되는 등 정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핀테크 스타트업. 하지만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런 자리가 있기에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다”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금융권의 확실한 투자를 받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융과 기술이 결합하는 핀테크산업의 급속한 성장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권이 협력할 수 있는 장으로 핀테크지원센터를 올해 3월 개설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4월30일 제1차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5월27일 제2차 데모데이를 열었다.

이날은 파이브지티와 같은 창조기업들의 홍보 부스가 마련된 한편 핀테크사·금융사간 협력 사례가 도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가치 평가, 신용평가, 보안 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4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에 금융회사와 MOU를 체결한 핀테크 기업들은 이른 시일 안에 금융회사와 제휴해 핀테크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세계적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레벨(level)39’를 비롯해 영국의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레벨l39는 핀테크지원센터와 국내에서 역량 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협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고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등도 역량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한 부스에서는 이들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들이 국내 핀테크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MyriadaSystem, Pixelpin, Suades Lab 등)의 CEO들은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관람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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