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5’ 성료…부스 분위기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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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15’ 성료…부스 분위기 ‘극과 극’
  • 최영재 기자
  • 승인 2015.06.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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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풍문으로 들었소’·텔릿, ‘나홀로 집에’ 대조적
▲ '월드IT쇼(World IT Show, WIS) 2015'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미래부 주최·산업부 후원으로 열린 ‘월드IT쇼(World IT Show, WIS) 2015’가  국내외 IT 관련업체 420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활리 막을 내렸다.

‘모든 것이 연결된다(Connect Everything)’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에 관한 다양한 ICT 기술과 제품이 공개됐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드론, 웨어러블 관련 신제품도 전시돼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TV와 노트(Note) 4를, LG전자는 LG울트라 올레드 TV와 G4, G 워치(watch) R을 선보였다.

▲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선보인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는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SUHD TV를 포함,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TV에 타이젠 OS를 적용했다. 특히 사용자가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스마트 허브가 적용됐으며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직관적인 UI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구성하고, ‘울트라 올레드 TV’와 LCD 기반의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TV 제품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했다.

▲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구성한 LG전자 부스.

또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OS를 탑재한 클래식 디자인의 스마트워치 제품인 ‘LG 워치 어베인’도 부스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KT는 사물이 연결된 5G 세상·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 KT위즈가 프로야구 1군 리그에 진입한 첫해를 기념, 야구장 콘셉으로 부스를 단장했다.

▲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세상·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차세대 통신(5G)존에서는 와이파이와 LTE를 병합,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이종망 융합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가패스(GiGA path)를 비롯한 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기술 등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 사물통신(M2M) 관련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들도 대거 공개됐다.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중인 무선충전 기술과 각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도입 중인 드론(Drone)을 이용한 근거리 통신장비 등을 선보인 퀄컴(Qualcomm) 부스에는 많은 참관객이 모여들어 호관심으로 보였다. 

▲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 퀄컴 부스에는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퀄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선충전 패드를 통한 전기차 충전 기술인 헤일로와 LTE 네트워크 기반의 드론(Drone)을 활용한 영상정보서비스를 선보였다. 무선충전 기술은 퀄컴이 신사업으로 집중 공략하는 분야로 현재 다수의 유럽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에 있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선보인 영상정보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을 하면 LTE 네트워크를 통해 컬컴의 LTE칩셋이 탑재된 LTE영상전송보드에 영상이 전송되고 이를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참관객들의 큰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를 찾는 참관객들의 수가 극적과의 대조적인 면을 보였다. 

많은 방문객들이 모인 부스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는 물론 자사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반대로 방문객이 거의 찾지 않는 부스의 경우 소규모는 물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미미흡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찾은 방문객들의 이야기다.

한 방문객은 "삼성이나 LG 등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대기업의 경우 자사의 기술을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쓴것 같다"며 "또한 일부 중소 기업 부스들도 자사 솔루션 소개를 위한 분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몇몇 전시 부스는 자사 기술력을 보여주는 자리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방문객이 찾아도 방문객을 맞을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언짢았다"며 "왜 돈을 들이며 이 전시회 나왔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방문객이 예로 든 곳은 텔릿과 퀄컴 부스였다.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즈(Telit)는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지원 플랫폼(deviceWISE)을 선보였다. 하지만 30여분간 지켜본 결과 퀄컴의 부스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텔릿 부스에는 부스를 지키는 텔릿 직원 한명만 썰렁하게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 

마치 영화 제목과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는 것이 이 방문객의 이야기다. 텔릿은 '나홀로 집에', 퀄컴은 '풍문으로 들었소'다.

▲ 타 부스와 달리 한산한 풍경을 자아낸 텔릿 부스.

이 외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VR과 관련해서는 스코넥엔터네인먼트의 슈팅게임 ‘모탈블리츠VR’과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장면처럼 손짓을 활용한 인터페이스와 VR을 결합한 올아이피정보통신의 ‘립모션VR’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렸다.  5월 27~28일 양일간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해외 바이어 초청 일대일 수출상담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주최의 글로벌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사들 간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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