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많은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지는 않지만,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중소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로 입증된 바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성장은 국가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 기업체 수는 2021년 기준, 7,713,895개이고, 종사자 수는 18,492,614명에 달한다. 이처럼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고, 업체 수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길은 거의 없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지난 17일, 국내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한눈에 파악해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는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출하지수, 중소기업 서비스업생산지수 등 8개 경제지표를 선정한 후 이를 가공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현재의 중소기업 경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0보다 높으면 기준시점 대비 경기확장, 낮으면 경기축소를 의미해 경기국면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지표는 통계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1월부터 매월 국가통계포털과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