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경제연구원, '철도안전 포럼' 열고 안전 관리 중요성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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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경제연구원, '철도안전 포럼' 열고 안전 관리 중요성 공감대 형성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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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경제연구원이 4월 13일 서울 소재 TUV라인란드 코리아 사옥에서 '철도 안전과 인증'을 주제로 춘계 포럼을 진행했다.

인프라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TUV라인란드 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장과 프랭크 주트너 TUV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구정서 한국철도학회장, 정수영 철도안전협회장을 비롯해 약 25명의 업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TUV라인란드 코리아는 1987년 국제 공인 시험 인증 기관 TUV라인란드의 독일 본사가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품과 시스템, 프로세스의 시험‧인증‧검사‧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창운 원장의 개회사와 구정서 학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철도안전사항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철도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다뤘다.

이창운 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에게 철도는 비교적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에 철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날 철도는 점차 고속화‧고도화되고 더욱 복잡해져 철도 안전은 더욱 완전무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정서 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철도 요금 저가‧무임 정책으로 인한 철도 산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재투자 재원 고갈로 심각해지는 철도 차량‧시설 인프라의 노후화 등 언제나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오늘 발표와 토론회를 통해 개선 방안을 찾고 공유해 철도 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정수영 회장이 '철도운영과 안전관리 정책'을 주제로 철도 안전 관리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했다.

정 회장은 "철도 차량과 철도 안전 관리 기술 기준 등 법적 요구 조건‧안전 관리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 20년간 철도 사고가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사고가 몇 차례 발생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는 경영층의 안전 관리 리더십 약화와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영상 TUV라인란드 철도사업본부장은 '철도안전법의 안전관리 원리와 해외 안전관리 요구 조건 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업계에 적용된 유럽 및 국제 철도 표준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철도 안전 관리는 유럽 등 철도 선진국의 위험도 기반 안전 관리 방식을 도입해 선진국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발전돼 왔다. 이 같은 위험도 기반 안전 관리는 사후적인 조치‧처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부터 운영에 걸쳐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안전 대책을 반영해 평소 사고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 선제적 접근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준석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사업실장은 'KIND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 및 해외 철도사업 안전 요구 조건'을 소개했다.

고 실장은 "철도는 고속으로 대량 운송이 가능한 녹색 수송 수단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하고 고도화된 정보 통신 기술 추세에 맞춰 시스템 정보보 안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포럼은 양근율 국가철도공단 미래전략연구원장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고영환 철도기술안전센터장, SR차량처의 장용오 차량기술처장, 김창흥 수석연구원, 강휘진 인프라경제연구원 안전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패널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손길신 인프라경제연구원 고문(前 코레일 철도박물관장)과 고영환 신설 철도기술안전센터장(前 메트로9 부사장), 전혜성 항공위원회 부위원장(前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등이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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