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는 틱톡, 미국·EU 이어 캐나다·일본 정부도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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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는 틱톡, 미국·EU 이어 캐나다·일본 정부도 사용 금지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3.02.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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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과 유럽연합(EU) 집행 위원회가 중국의 숏폼 플랫폼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 정부도 같은 의사를 밝혔다.

2월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틱톡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후 틱톡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온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28일부터 캐나다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된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틱톡이 보안에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정부의 정보가 위협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채택한 정책과 같은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개인정보 보호 기관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불과 며칠 전 틱톡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틱톡 이용자들의 연령이 낮은 만큼 어린이 및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틱톡 대변인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EU와 비슷한 조치를 내린 후에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이 이상하다. 보안 우려에 대해 자사에 아무런 문의도 없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도 공무원이 사용하는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도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월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중에서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이용을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다른 소셜미디어(SNS)의 이용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홍보 목적 등 기밀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여러 위험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다만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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