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22년 한 해 동안 8000억 원 가상자산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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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2년 한 해 동안 8000억 원 가상자산 해킹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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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북한 가상자산 해킹 관련 보고서 발표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해킹한 가상자산이 약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은 자료를 통해 "북한이 2016년부터 시작된 유엔의 제재 이후 군사 자금을 모으기 위해 가상자산 해킹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해킹으로만 약 1조 5388억 원(12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탈취한 전체 금액 중 1000억 원 가량은 한국에서 나왔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가상자상 대상 해킹 공격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북한 해커들은 한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에 관한 한국 기술과 기밀 정보를 탈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가상자산을 해킹을 통해 지속적으로 군자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북한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핵·미사일 개발이다.

'미국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전 세계 모든 은행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고 있으며, 또한 북한이 전 세계 정부의 국방 정보 탈취, 랜섬웨어를 이용한 자금 탈취, 가상자산 탈취, 자금 세탁 등 온갖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에 주로 사용하는 멀웨어는 AppleJeus로, 이는 2018년부터 30개 국의 다수 기업에 대한 공격에 사용됐으며,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북한은 이 멀웨어로 약 4059억 원(3억 1640만 달러)의 가상자산을 훔쳤다.

국가정보원은 향후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강해질수록 북한이 사이버 범죄에 의존하는 수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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