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美 공군과 AI 알고리즘 연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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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美 공군과 AI 알고리즘 연구 협력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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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 공군과 연구 협력을 통해 국제적 인공지능(AI)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ETRI은 미국 공군연구소의 ‘멀티 에이전트 강화 학습’ 관련 연구 과제 1단계를 마치고 올해 10월부터 2단계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공군연구소에서 지원하는 과제는 연 10만 불 규모의 원천 기술 연구이다. 본 연구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 또는 경쟁하는 환경에서 상호 전략 학습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완수토록 새로운 AI 알고리즘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원이 추진하는 과제에서 에이전트란 ‘분산 환경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협업 에이전트(Collaborative Agent)라고도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에이전트는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므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에이전트들이 협력하여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멀티에이전트 강화 학습 기술은 향후 재난 현장, 국방, 자율주행, 물류 체계, 센서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적용 분야를 가진 AI 분야 원천 기술이다. 현재는 초기 단계 수준으로 연구 개발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TRI는 이처럼 복잡한 환경에서 아직은 최적해(Solution) 도출이 어려워 기존 기술의 한계 극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효율적 탐색, 에이전트 간 정보교환, 에이전트별 역할학습 등 연구를 수행 중이다.

1단계로 시작된 ‘보상(Reward) 분해를 이용한 긍정적 탐색 유도 기술’ 연구 개발에 이어 이번 2단계 연구 과제에서는 ▲에이전트의 협업을 위한 메시지 생성 및 시맨틱 통신 기술 ▲메타학습 기반 역할 학습 및 계층적 학습 기술 연구 등을 포함한 국제 연구 협업을 추진한다.

현재 본 연구는 ETRI 기획본부 정보전략부와 AI 연구소 복합 지능 연구실 간 연구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와 1단계 연구를 수행한 데 이어 이번 2단계 연구 과제에서는 국내 대학과 공동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본 기술은 향후 사람과 AI 간 협업이 필요한 군사·재난 등 위험하고 복잡한 환경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이성원 정보전략부장은 “연구 1단계 과제를 무사히 마쳐 미국 공군연구소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향후 국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공동 연구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TRI 노일수 글로벌·홍보부장도 “이번 미 공군과 공동 협력은 ETRI 연구진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 연구 발굴을 통해 연구진의 기술 성과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SCI논문 3편과 최우수학술대회 논문 1편을 비롯, 4건의 국내·외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R)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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