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광산 사고 대응 안전 점검 논의한다
상태바
산업부, 광산 사고 대응 안전 점검 논의한다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1.0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10월 26일 발생한 연·아연 광산 사고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내 가행 광산 안전 점검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박일준 제2차관 주재로 11월 9일, 4개 광산안전사무소,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업협회 및 광산안전위원회와 함께 ‘광산 안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박일준 제2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광산 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부에서는 구조된 두 분이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사고 원인을 엄중하게 조사하여 사고 원인 분석과 책임 유무를 가리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신고가 이루어진 후 구조 순간까지 상황실 구성 및 운영, 광산 구호대의 활동, 지자체와 소방본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조 체계를 분석해서 매뉴얼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어 4개 광산안전사무소들이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광산들을 우선적으로 취약 요소에 대한 맞춤형 안전 점검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4개 지역 광산안전사무소장들은 관할 지역의 광산 안전 점검 실태와 향후 안전 점검 추진 계획을 보고하였으며, 참석자들은 논의를 통해 국내 가행광산 325개 중 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 광산 안전 점검을 올해 말(11~12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35개 광산은 과거 3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한 광산으로 민관 합동 점검단은 갱내광산과 노천광산의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안전 점검을 추진 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 대상 광산 대부분이 동부광산안전사무소와 중부광산안전사무소 관할 지역에 집중되어 광산안전사무소 인력을 고려, 서부와 남부광산안전사무소에서 파견을 통해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긴급 점검 외 290여개 가행광산에 대한 안전 점검 실태 조사는 광산안전사무소별 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광산의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광업 협회 및 광산 근로자 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광산 안전 관리 강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리 개선 방안에는 ▲구조 매뉴얼을 고도화해 전국 모든 광산에 배포 ▲광산 안전 사무소 인력 증원 검토 ▲광산 안전도 현행화 ▲광산 안전 시설 예산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재해자 가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구조 현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조 매뉴얼에 포함하기로 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재해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한 광산 안전 시설, 구조 장비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