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규모 탈선만 3번째, 철도 안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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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탈선만 3번째, 철도 안전 대책 시급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1.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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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7월 이어 승객 피해 발생

11월 6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철도 탈선 사고가 발생해 승객 34명이 다치고,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에서 최대 3시간 운행 지연이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노선은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로 운행 중 궤도(하행선)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응급의료소와 인근 병원 등지로 이송한 상황이다. 현재 영등포역 6개 선로 중 2개 선로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열차는 운행을 중지하거나 출발·도착역을 변경해 운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월과 7월 발생한 철도 사고에 이어 3번째로 발생한 대규모 탈선 사고다. 

지난 1월 5일에는 부산행 KTX산천이 충북 영동 터널을 진입하던 중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열차 유리창이 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7월 1일에는 부산발 수서행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구간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다쳤으며, 경부선 일부 열차가 최대 3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선로 유지·보수 작업 미흡으로 결론지었다.

연이은 탈선 사고에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함과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하에 사고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도 탈선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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