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준성, 조병철]
방준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부교수 |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윤리법정책센터 기술전문위원 | 메타버스미래포럼 운영위원(총괄간사)
조병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상임이사 | 메타버스미래포럼 운영위원(분과장)
메타버스의 실현을 위해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비스 확산과 산업 발전을 위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기술의 영향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디지털 사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윤리 연구는 중요하며 이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행될 필요가 있다.
최근에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제안된 윤리 원칙과 가이드라인이 이해관계자(서비스 운영자·개발자, 사용자 등)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지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 윤리와 인공지능(AI) 윤리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한 메타버스 윤리 연구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건전한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메타버스가 지속가능하려면 디지털 사회 체제에 대한 고민 필요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 세계와 융합된 공간에서 다양한 대상의 객체들과 상호 작용하며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한 디지털 사회다.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메타버스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의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세계, 현실 세계와 융합된 새로운 세계로 그려진 메타버스가 실현되기까지 아직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이나 ‘프리가이(Free Guy)’에서의 형상은 아니지만,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로블록스(Roblox) 등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회자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사용자들이 참여하여 경험을 나누는 그 가상의 공간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움과 동시에 개인의 활동에 대한 보호를 받고 싶어한다.
다만, 메타버스가 가상 세계 및 이에 연결된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메타버스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문∙사회학적 논의가 요구된다.
디지털 미디어 중독, 사이버 폭력 등의 과거의 연구 주제들을 포함하여 더 넓은 범주에서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다. 윤리(Ethics)는 인간과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을 따르는 사회적 가치, 행동 규범 등에 대한 지침이다. 메타버스 윤리 문제에 대한 논의와 연구의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메타버스에서의 윤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은 잠재적으로 발생 가능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의식과 공감 문화는 대중들에게 서비스의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셋째,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메타버스 윤리 문제를 탐색 및 논의하며 메타버스를 지속가능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 현실을 주제로 다루는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가상 현실은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몰입형의 디지털 환경에서 상호 작용하는 것이 가능한 가상 세계에서도 사이버 폭력과 괴롭힘, 범죄 등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을 명분으로 시행한 서비스 플랫폼 운영자의 강제적인 정책은 메타버스에서의 사용자들을 억압하여 디지털 공간에서 인간의 자율성을 침해할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가 누군가에 의해 독점될 수 있기도 한 것이다.
메타버스 윤리는 다양한 입장의 관계자들이 모여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기업에게 메타버스 윤리의 설계와 실행에 대한 권한을 맡겼을 경우, 기업은 윤리적이지만 자사의 수익에 반하는 경우에 그 실행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공개하는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한 연구자들의 의견은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논의 확산
메타버스 윤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IEEE에서 XR Ethics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보고서를 출간하고 있으며 연구소 및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및 AI 윤리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메타버스 윤리와 관련하여 지자체 및 정부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메타버스미래포럼에서는 2022년 6월에 포럼을 개최하여 메타버스 서비스 확산과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메타버스 윤리와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공개 논의를 추진했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에서는 2022년 8월 초에 ‘메타버스 서울 윤리 중요성과 대응방안’ 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 자문과 내부 연구를 통해 ‘메타버스 윤리 중요성 및 대응방안 연구’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에서는 2022년 6월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위한 메타버스 윤리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022년 8월 말에 ‘메타버스 경제 활성화 민간 TF’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윤리제도분과’의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제안한 ‘메타버스 윤리원칙’ 초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도 2022년 9월 말에 ‘이용자 보호정책 추진단 회의’를 열어 ‘메타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메타버스 디지털 공동체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착수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윤리 원칙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기존의 서비스와 다른 형식으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디지털 윤리에 대한 논의에만 집중하며 시스템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윤리 원칙에 대한 논의는 의견 교환만 되고 서비스에 실제로 반영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윤리와 AI 윤리는 다르다
메타버스 윤리 연구를 위해서는 기존의 윤리 연구와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AI 분야에서의 윤리 연구가 메타버스 윤리 연구에 참조가 될 수 있다. AI 분야에서 편향된 데이터를 사용하여 AI를 훈련시키는 것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미 경험하였다.
이러한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다수 발표되었다. AI 기술을 활용한 잠재적 범죄자 색출, 잠재적 우수 학생 판단 등은 특정 조건의 대상들에 대한 선입관을 만들어 사회에 갈등과 불평등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인간 사회의 공동체 가치를 지키며 편향되지 않은 AI 설계 및 그 응용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AI에 대한 기술뿐 아니라, 그 기술 영향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윤리와 관련된 이슈로 아바타 복제, 스토킹이나 괴롭힘, 과도한 광고나 사기 행위 등에 대한 논의가 있다. 메타버스 윤리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어야 한다.
메타버스를 실현하는데 AI는 그 기술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이 사실이나, 메타버스 윤리와 AI 윤리는 다르다. 메타버스는 AI 시스템과 다르게 사용자가 창작자, 개발자, 서비스 운영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창작물의 자유로운 공유와 유통 등으로 인해 윤리 문제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서비스 기능의 제한을 통한 윤리 문제 발생 이슈를 통제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즉 AI 윤리와 다르게, 메타버스에서의 윤리는 사용자의 여러 역할에서 발생 가능한 이슈를 다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타버스 윤리 연구에 개방적인 창작 활동을 고려하고 있는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시스템들은 서비스 제공자·개발자와 사용자의 두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AI 기술이 활용된 시스템은 확률적 의사 결정과 파급력 때문에 ‘AI 기술영향평가’와 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 제공자·개발자와 사용자의 두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기술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회·문화·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 시스템에서 서비스 기능을 제한하여 잠재적인 문제들의 상당 부분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는 윤리적 논의가 기술의 건전한 활용 측면을 주로 다루며 이에 대한 실행이 서비스 기능이나 이용 범위 제한 등을 통해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메타버스의 특징을 다시 생각해 보면,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상호 작용하며 창작 활동 등을 통해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생산해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메타버스에서 시뮬레이션과 창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메신저를 통해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3차원의 가상 세계에서 그들의 공동체를 위한 것을 만들고 공유할 것이다. 누군가가 만든 아이템뿐 아니라, 공간 그 자체, 그 공간에서의 게임 룰 등도 공유하게 될 것이다. 이는 메타버스 윤리 체계를 사용자들의 창작, 개발, 운영 등의 활동과 역할을 고려하여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법적인 이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윤리에서 개인정보 보호 이슈는 더 중요
메타버스에서 아바타와 아바타, 아바타와 가상 객체들 사이에 상호 작용하며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엄청날 것이다. 지금의 메신저 대화처럼 어떤 것은 기록되고 어떤 것은 시간이 지나며 파기되겠지만, 대화 텍스트, 사용자의 움직임, 시선, 아바타 아이템, 사용 중인 서비스 정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데이터가 수집될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개인은 프로파일링 될 수 있다. 개인화된 데이터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위협이 된다. 마케팅, 광고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목적에서 활용될 수 있는 조각난 개인정보들은 악의적 목적에 의해 개인정보 침해와 범죄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언젠가 뇌 접속까지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그 파급력은 더 클 것이다.
개인정보의 침해로 이어지는 결과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현실적으로 개인의 정보가 언제 어떻게 수집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 더 큰 문제다. 메타버스에 접속할 때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데, 메타버스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때 사용되는 개인정보나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개인 식별 정보는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수집되고 공유되는지, 어느 시점에서 파기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메타버스에서 상품을 구매하였다고 가정할 때,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운영자, 서비스 개발자, 결제 대행 업체, 광고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여되어 있다.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이들에게 공유될 때 개인정보 사용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나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 판단이나 법적인 대응에 대한 논의 자체가 매우 복잡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상호운용성이 고려된 프로그래머블 윤리의 형태로 개발되어야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들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갖는 개방형 구조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각각의 플랫폼들이 콘텐츠 제공의 범위를 확장하며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직 상호운용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메타버스 서비스의 일반적인 유형이 어떤 형태로 존재할지 단정짓기 어렵다.
메타버스는 다수의 메타버스 월드를 가지고 각 월드는 독립적인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할 것이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인간이 수시로 검토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디스토피아로 표현된 가상 세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개방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된 윤리 체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가치의 유통·거래가 중앙 통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가상 세계에서의 어떤 가치가 현실 세계의 어떤 것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요청되고 처리되는 수많은 트랜잭션을 인간이 처리하는 것은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에 긍정적이지 않다.
각각의 메타버스 월드 내에서 윤리 체계에 따라 실시간 감사(Audit)가 이루어지고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시스템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블 윤리(Programmable Ethics)’ 체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실시간으로 메타버스에서의 사용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적 윤리 체계는 사용자 경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정하고 신뢰 가능한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가치를 생산·유통·거래할 수 있어야 사용자들의 메타버스 재접속을 유도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메타버스 윤리 연구 필요
메타버스가 지속가능한 디지털 사회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의 장점을 유지한 채 인간 사회에서 추구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메타버스에 반영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2021년도 자료에서는 가상 세계에서 다른 아바타의 사적 공간을 훼손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유추되는 아바타를 이용하는 행위 등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지적한바 있다.
아직 메타버스로의 접속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불쾌감은 메타버스 산업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에서 사용자 경험 증대를 위해서도 다양성, 포용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서비스는 아동이나 노인 등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디지털 장비에 의한 제한 요소도 고민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 논의의 범위가 너무 넓고 복잡하여 윤리 체계 개발과 관련된 기존의 방식들은 실효성에 한계를 가질 수 있다. 윤리 원칙은 지침에 가깝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응용 방법이 없다면 실패할 수 있다. 이상적인 윤리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면, 더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메타버스 윤리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메타버스 서비스의 모든 규정을 개인이 숙지하고 따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스템에 의해 자동화된 윤리 감시 체계 없이 다수의 메타버스 월드에 윤리가 지켜지도록 할 수 있는가? 궁극적으로 프로그래머블한 윤리 체계가 만들어져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메타버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메타버스 윤리 원칙 수립 및 가이드라인 설계를 위해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윤리 연구에 많은 위원회가 구성되고 있지만, 위원회가 사회적 직위를 가진 사람들 위주로만 구성되는 한계가 있다.
해당 분야에 기여를 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실용적인 산출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개방적 창작 활동, 상호운용성, 데이터 등에 대한 더 많은 경험과 이해를 가진 분들이 메타버스 윤리 연구 및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정부 주도의 윤리는 모든 서비스 분야에 규제를 만들 수 있고 민간 주도의 윤리는 수익성에 반하는 윤리 체계를 설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진이 각자 견고하게 지키고 있던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공개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며 실용적이고 실체적인 메타버스 윤리에 대한 연구 산출물이 나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