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 구성해 의료·심리·장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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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 구성해 의료·심리·장례 지원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0.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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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월 30일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출처: KTV국민방송 캡처)

정부가 10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사고 대응을 위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심리 치료, 장례를 지원한다.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부본부장으로 두고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총괄대외협력반장으로,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을 장례지원반장으로 하는 6개의 팀으로 구성한다.

이에 사고 수습 본부 운영으로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과 조치·지시 사항을 보고하고, 대응인력을 구성해 24시간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본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부상자 치료를 집중 지원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 지원은 물론 유가족에 대한 장례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중상자의 경우 복지부 직원을 1:1로 매칭해 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적시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경상자는 병원별로 보건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사고 환자들을 지원한다.

사망자는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해 현장의 장례 수요를 파악하고, 장례식장에 보건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한다.

또한 화장 시설 운영 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화 장로를 운영하는 등 장례 절차를 예약하고 안치 공간이 부족할 경우 국가 재난 대비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분산 안치해 원활한 장례를 돕는다.

아울러 중상자 1:1매칭 등 의료 지원 및 장례 지원 등을 위해 총 71명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병원과 장례식장 등에 파견해 지원한다.

나아가 유가족,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 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한다. 정신건강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조기 심리 상담도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 안심 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목격자 및 일반 시민 등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은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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