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 병원, 랜섬웨어 공격 받아 전산 마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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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형 병원, 랜섬웨어 공격 받아 전산 마비돼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8.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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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수술, 서비스 관련 시스템 전면 중단돼

 

8월 21일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Center Hospitalier Sud Francilien(CHSF)’ 병원에서 익명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병원의 응급 수술과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고, 병원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CHSF는 “병원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은 병원의 모든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저장 시스템 및 환자정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든다. 8월 21일부터 진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술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지역 보건국과 SAMU-SMUR 91의 지원을 받아 일드프랑스의 공립 병원에서 처리된다. 응급실에 자발적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CHSF의 Maison Médicale de Garde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술 플랫폼이 필요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다른 시설로 이송된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번 공격이 병원 건물의 운영과 보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모든 네트워크는 계속 작동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랜섬웨어로 인한 전산마비로 인해 직원들은 전산 시스템 대신 종이 파일과 펜을 사용하고 있다.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은 데이터를 복원에 필요한 암호를 대가로 10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지방 당국과 NSI(National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Agency)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프랑스 웹사이트 LemagIT에 따르면, 이번 공격이 록빗(LockBit) 3.0 RaaS의 계열사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록빗 해커 조직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계열사가 적용하는 규칙을 위반했는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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