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KIST, '양자 암호 통신 장치 기술' 사업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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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T-KIST, '양자 암호 통신 장치 기술' 사업화 착수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5.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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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Hardware-as-a-Service) 스타트업 SDT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의 기술 이전을 통해 ‘양자 암호 통신 장치 기술' 사업화에 나선다.

SDT는 5월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 암호 통신 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이전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QKD)’로, 한상욱 KIST 박사팀이 개발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의 송신부 시스템을 연결한 1xN(일대다) 통신 시스템이다.

KIST 양자 암호 네트워크 시스템은 플러그 앤 플레이 구조를 사용한다. 시스템 개발 비용이 높은 단일광자 검출기, 양자광원 모듈 등은 하나의 서버에 만들고, 다수의 사용자 송신부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부품들로 만들어 전체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상 소자 부품인 CMOS 이미지 센서 노이즈를 엔트로피의 원천으로 사용해 순수 난수를 발생시키는 양자 난수 발생(Quantum Random Number Generation, QRNG)과 양자 상태를 정밀 측정하는 동시계수 측정(Coincidence Counting Unit, CCU) 기술도 이전한다.

SDT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양자 기술이 제공하는 절대 해킹할 수 없는 보안으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간의 통신을 보호할 수 있다. 양자 암호 통신을 시작으로 통신, 센서, 컴퓨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자 기술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 양자 컴퓨팅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은 계산 속도의 비약적 증가로 현대 보안 통신에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역학의 물리 법칙에 안전성을 기반한 양자암호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실환경 테스트베드에서 시작품을 운용하면서 다양한 검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표준 및 제도를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양자 분야는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미래 전략 기술로,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가전략 후보 중 하나다.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미래 전략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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