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해커 킬넷, 이탈리아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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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해커 킬넷, 이탈리아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 선포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5.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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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은행, 미디어, 에너지 기업 등 주요 기관 표적 삼아

친러시아 해커 조직 킬넷이 이탈리아를 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5월 30일 선포했다.

사이버노우(Cyberknow) 연구원들은 킬넷이 이탈리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타임라인을 발표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킬넷 내부에는 구조화된 해킹 조직인 'KillNet Order of Battle(ORBAT)'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킬넷이 발표한 이탈리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 타임라인(출처: 시큐리티 어페어즈)

사이버노우는 “킬넷은 굉장히 정교한 해킹 조직으로 엄격한 통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주요 표적은 이탈리아의 은행, 미디어, 에너지 기업 등 주요 기관들이다. 공격은 아직 이탈리아의 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3개의 정부 웹사이트에만 약간의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킬넷이 공격을 선포한 후, 현재 이탈리아의 컴퓨터 비상 대응팀 ‘CSIRT(Computer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는 국가 기관-조직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는 비상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킬넷은 친러시아 해커 조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활동해 왔다. 이들은 2022년 2월 25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해킹 도구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어나니머스 및 미국·유럽 등 국가에 전쟁을 선포했으며, 수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8일 이탈리아 외교관과 공관직원 24명을 추방한 바 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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