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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 시민 안전 책임지는 ‘스마트쉼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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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 시민 안전 책임지는 ‘스마트쉼터’가 뜬다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4.1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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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집약한 신개념 종합 쉼터

지난 4월 11일, 아직 초봄임에도 서울의 최고 온도가 20°C를 훌쩍 뛰어넘었다.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올해도 여름 폭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한파, 대기오염 등은 우리 사회의 시민 안전에 점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스마트쉼터’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버스 승차대이자, 야외 이동 시 사계절 내내 편히 쉴 수 있는 21세기형 쉼터이다.

스마트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쉼터는 크게 ▲폭염·한파·대기오염 차단 ▲범죄 예방 및 차단 ▲휴식·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서울 성동구는 2020년 8월부터 대대적인 스마트쉼터 시범 설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총 28개의 스마트쉼터가 구축됐고, 1년간 누적 이용 인원은 총 106만 3853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폭염이 지속된 2021년 7월은 이용객이 더 많아져 전달 대비 2배인 약 21만 명에 달했다.

강서구에 위치한 한 스마트 그린쉼터(출처: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 스마트 그린쉼터(출처: 서울시)

폭염·한파·대기오염 등 이상 기후로부터의 보호

폭염과 한파는 매년 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있는데, 스마트쉼터는 발열 차단 유리, 냉난방 시설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와 시민들에게 이상 기후로부터 피할 수 있는 안전한 휴식처의 역할을 한다.

또한 쉼터 내에는 미세먼지·UV 살균 정화 등의 장치가 탑재돼 있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 이처럼 스마트쉼터는 최근의 사회 추세를 감안한 설계로 대중교통 이용자와 시민들에게 높은 편의와 안전을 제공한다. 

 

범죄 불안 줄이고 범죄 예방에 기여

통계청(2020)에 따르면, 한국의 범죄 불안은 신종 질병, 경제적 위험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3명 중 1명은 늦은 밤 집 주변의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골목을 혼자 걸을 때의 불안감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스마트쉼터는 이런 일상에서의 범죄 불안감을 줄임과 동시에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쉼터에는 AI 감지 기술이 탑재된 CCTV가 있어 범죄를 예방한다(출처: 서울시)
스마트쉼터에는 AI 감지 기술이 탑재된 CCTV가 있어 범죄를 예방한다(출처: 서울시)

일단 스마트쉼터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승차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한 내부에는 안전을 위한 음원 감지 AI가 비명 등 이상 음원을 감지하고 만약 주변에서 이상 행동이 식별될 경우, 비상벨을 울리고 경찰서·소방서와 상황을 공유한다. 또한 CCTV가 연결된 원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내외에서 일어나는 비상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휴식·정보 제공의 공간

휴식과 정보 제공은 스마트쉼터의 가장 대표적인 역할 중 하나다. 쉼터 내에는 휴대전화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 등이 설치돼 콘센트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대기나 휴식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 장애인 우선 대기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음악을 듣고 TV를 보거나, 선반에 배치된 과자와 음료를 먹으며 쉴 수도 있다. 

스마트쉼터 내부 모습(출처: 서울시)
스마트쉼터 내부 모습(출처: 서울시)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 보존에 기여

스마트쉼터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환경 보존에도 기여한다. 성동구의 경우, 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천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통해 소비 전력을 줄인 것이다.  

스마트쉼터는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성동구가 2021년 12월 구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가 스마트쉼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스마트쉼터의 이용 목적으로는 추위와 더위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답한 이가 약 76%를 차지했고, 90% 이상이 모든 정류장에 스마트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쉼터는 성동구와 강서구 등 일부 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구별로 각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형태도 조금씩 다르고 설치 계획에도 차이가 있지만, 앞선 사업의 효용성을 살펴본 후 시 통합 형태로 설치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스마트쉼터는 설계 시 시민 편의와 안전이라는 기본 취지를 잘 살려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시의 경우, 2019년 국토교통부 테마형 특화 단지 Re-New 과학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도시 컨셉의 스마트쉼터를 설치했는데, 스마트쉼터의 모습이 과학도시와는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낮으며, 시민 휴식 공간으로의 실효성도 낮다는 의견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 안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쉼터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민 안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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