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커머스 “가속화된 방송 시스템을 위한 최적화된 아카이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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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커머스 “가속화된 방송 시스템을 위한 최적화된 아카이빙 제공”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12.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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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화 루나커머스 대표이사 인터뷰

방송 촬영 현장은 언제나 치열하다. 드라마, 예능, 다큐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은 TV 혹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즉각적이고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방송 영상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하지만 이를 위한 방송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8년 설립된 루나커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기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케이블 방송, PP채널 관련 프로젝트 등 방송·미디어 분야에 SI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의 가상 스튜디오 제작 및 구현 기술을 보유해 메타버스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OTT가 방송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루나커머스 오재화 대표가 전망하는 방송 정보 시스템의 기술과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오재화 루나커머스 대표이사
오재화 루나커머스 대표이사

 

Q. 루나커머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루나커머스는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 방송국, 방송 및 영상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 관련 IT 솔루션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방송 IT 솔루션과 더불어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용 VR, AR, MR 기반의 가상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영상을 실시간 렌더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Q. 루나커머스가 방송 통신 시장에 관심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방송 분야에서 28년간 일을 해왔기 때문에 방송 통신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방송 통신 시장을 살펴보면, 방송 장비에 대한 전문회사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IT 방송 솔루션에 대한 전문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현재의 방송 통신 시스템은 이전과 다르게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다변화 그리고 IT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등으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지만,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루나커머스는 이에 대응하는 방송 통신 관련 핵심 기술 및 솔루션을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방송 통신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Q. 방송 통신 시장에서 관심 있게 보는 이슈가 있다면?

이전부터 꾸준히 주목한 분야는 콘텐츠의 자산화이다. OTT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각 방송사나 제작사별로 콘텐츠 자산화를 위한 디지털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방송 영상이 송출된 이후에 보관을 위해 아카이브 하는데 그쳤다면, 현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방송 영상 송출을 위해 아카이브 된 콘텐츠의 포맷 변경, 편집, 검색, 백업, 저장 과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최근 방송 영상 콘텐츠는 창작 자원으로서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보존한다는 개념에서 수집, 활용을 통해 상업적 수익 모델로써의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 영상 콘텐츠에 관련된 영상, 소리, 기사 등의 데이터를 장기 보존하여 자산화하기 위한 방송 영상 아카이브에 주목하고 있다.

 

Q. 방송 시스템에 있어 기술적인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방송 시스템과 관련해 과거에는 TV를 통한 방송 송출 자체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었다면 현재는 미디어 다변화로 TV 방송 송출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2차 편집 등 다양한 형태로 방송 영상들이 실시간에 가깝게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이 SD에서 HD 그리고 HD에서 UHD로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방송 관련 데이터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매체의 다변화, 고화질로 인한 데이터의 증가로 방송 시스템 부하가 늘어난 만큼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의 확대, 콘텐츠의 자산화를 위한 안정적이고 쾌적한 방송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IT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요건에 부합하는 방송 환경 개선의 가장 큰 요소로 자리잡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Q. 디지털 방송 제작 환경에서 콘텐츠 아카이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이미 방송 제작 환경이 디지털화된 지는 상당 기간이 흘렀다. 그리고 디지털 제작 환경은 네트워크 기반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영상 소스를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하려면 편집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방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아카이브와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작업을 MAM(Media Asset Management)이 담당하고 있다.

MAM은 동영상, 이미지, 문서 파일 등의 디지털 자산을 수집, 주석, 카탈로깅, 저장, 편집, 분배하는 광범위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다.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데 방송 영상의 저장, 편집, 공유 및 아카이브 저장장치로의 이관, 콘텐츠 교환, 송출 시스템으로 전송, 검색 영상 관리 등 콘텐츠 전반에 걸친 등록, 편집, 삭제, 이동을 담당한다.

MAM은 사용 빈도가 높고 동시다발적인 미디어 작업이 요구되는 데이터는 온라인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사용 빈도가 낮지만 장기 보관이 필요한 미디어 자산은 아카이빙 서버로 전송해 데이터 변환 과정을 거쳐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대변되는 아카이브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용량 확장성이나 오프라인 스토리지로의 전환이 쉬워 저렴한 비용으로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아카이브와 관련하여 루나커머스가 실제로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소규모의 방송사에서도 매일 약 300개 정도, 대략 10~20TB(테라바이트) 용량의 영상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안전하게 저장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카이브 시스템으로 이관되어 보관된다. 하지만 데이터들은 계속적으로 생성되는데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생성된 데이터들이 계속적으로 누적되면서 MAM 운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방송 시스템에 있어 파일 기반 미디어 자산의 가속화된 파일 전송 솔루션은 성공적인 워크플로우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개선하는 데 있어 방송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움직여야 하기에 운용 중에도 추가 또는 변경이 가능한 높은 호환성을 기반으로 확장성을 가지면서도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방송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경 작업도 가능하지만 이는 매우 높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또한 방송 시스템은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는 특성상 장비 교체를 하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는 씨게이트 AFA EDS를 이용해,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성능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운용 중인 아카이빙 서버에 씨게이트 Nytro X 2U24 AFA(All Flash Array)를 캐싱 용도로 재구성하는 것만으로 영상 데이터의 아카이빙 성능이 기존 대비 10~12배 향상됐다. 대략 10~20TB의 데이터를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옮기는데 기존에 3~4일 걸렸던 작업 기간이 업무 시간 내에 매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축된 것이다.

이는 제작 환경이나 방송사, 제작사, 서비스 사업자 간 특성에 따라 콘텐츠 포맷, 품질, 메타데이터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컨테이너 또는 포맷 변환 등 일련의 변환 시간까지도 대폭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MAM이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호환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현재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방송 영상은 높은 수준의 데이터 안정성이 요구되는데 씨게이트 EDS는 여기에 부합하는 안정성과 만족스러운 성능, 호환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기존 아카이빙 구성도
기존 아카이빙 구성도
씨게이트 Nytro X 2U24로 개선한 아카이빙 구성도
씨게이트 Nytro X 2U24로 개선한 아카이빙 구성도

 

Q. 향후 방송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나? 또 루나커머스가 미래를 대비하는 부분이 있다면?

방송 제작 분위기가 이전에는 장비 위주였다면 지금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스토리지나 IT 솔루션에 대한 비중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 시스템은 인력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작업 환경을 위한 IT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방송 시스템에 대한 개선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원 소스 멀티 유즈화되는 콘텐츠로 인해 편집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주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루나커머스는 여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씨게이트 EDS는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캐시 스토리지로 기존 아카이빙 솔루션과의 연동에 문제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계속적으로 제안하려고 한다.

 

Q. 내년도 사업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

방송 IT 관련 유지 보수 사업을 확장해 신규 고객 영입과 더불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 형태로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 IT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루나커머스를 적극 홍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VR, AR을 넘어선 XR(확장현실) 선도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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