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VR 기술로 석유화학공장 검사·진단 역량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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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VR 기술로 석유화학공장 검사·진단 역량 고도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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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LX에 가상현실 교육프로그램 도입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 구성원들이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 구성원들이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를 구현을 목표로 전 공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컴플렉스(울산CLX)는 최근 공정·설비의 경쟁력과 안전성 제고를 목표로 VR 기반 석유화학 공장 검사·진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석유화학 공장의 검사·진단 업무를 고도화하려면 빠른 시간 안에 초급 검사자의 역량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공정 운영을 멈출 수 없는 석유화학 공장의 고정 장치 특성상 정기보수 기간에만 내부 구조나 부식 문제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은 초급 검사자가 정기보수 기간이 아니더라도 설비 검사·진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에 시행해 온 검사 교육체계에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기존의 기술 문헌이나 사진, 이력, 표준 자료도 교육에 도움이 되지만 최대한 효과적으로 현장감 있는 설비 검사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VR 교육 프로그램은 NAC CCR 반응기와 히터를 360도 살펴볼 수 있도록 최대한 현장감을 살려 제작됐다. 또한 검사반장, 검사분석 엔지니어의 검수 하에 검사 표준, LFI(Lessons from Incident) 사례, 주요 점검 포인트, SHE(안전·보건·환경) 항목 등 검사·진단 관련 자료도 VR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울산CLX는 이 같은 VR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자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VR 장비를 사용해 주도적으로 공정과 설비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SHE 교육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운영 지역 탱크, 해상 설비, 공정 내 특수 설비 등에 대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제작해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구 SK에너지 설비본부장은 “울산CLX에서 새롭게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울산CLX의 타 공정에도 확대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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