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최근 '예약 물품을 확인하라'는 문자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고객님 예약물품 맞는지 조회부탁합니다 문제있는경우 곡객센터(고객센터의 오타) 연락주세요'라는 내용으로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한다.
사용자가 메시지 내 URL을 누르면 인터넷우체국으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며, '우체국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정상 우체국 앱을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된다. 해당 악성 앱은 정상 앱을 변조한 것이 아니라 유사한 아이콘 등을 사용해 제작됐다.
악성 앱은 설치 이후 메시지 발송 및 조작, 스마트폰 내 정보 탈취 등의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공격자는 이렇게 탈취한 개인정보를 보이스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한다.
안랩 관계자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 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권한 확인하기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 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시즌을 앞두고 우편물이나 택배 관련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 속 URL을 실행하지 말고 앱은 반드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을 이용해 내려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악성 앱 다운로드 페이지와 악성 앱을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