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40년 글로벌 주요시장서 전동화 모델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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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40년 글로벌 주요시장서 전동화 모델만 판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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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탄소중립’ 실현 위한 세부전략 공개

기아가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의 전동화 모델 판매비중을 100%로 높이고, 전 세계 사업장 전력수요의 완전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기아는 지난 11일 기업 비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할 핵심 추진 과제인 ‘2045년 탄소중립’을 위한 세부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고객,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비전을 천명했다. 또한 이러한 비전의 기본 전제인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지향점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상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지난 2019년 대비 97%까지 감축하고, 적극적 상쇄 방안을 모색해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아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 사용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 최소화를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 선결 과제로 선정하고 중장기 미래전략인 ‘플랜S(Plan S)’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환을 확대한다.

오는 2035년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만 구성해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없앤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기아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을 구현하려면 공급단계부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주요 부품·원소재 공급망의 탄소배출 감축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1차 협력업체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모니터링하기 위한 체계를 오는 2022년까지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 관리 대상을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협력업체의 장기적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이들 업체가 달성할 수 있도록 ▲공동투자 ▲금융지원 ▲교육 등 다각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공정으로 생산된 친환경 ‘그린 스틸(Green Steel)’을 오는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받아 양산차 제조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달성도 추진한다. 오는 2045년까지 모든 생산현장과 사무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사업장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는 2040년까지 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빠른 에너지 전환을 위해 단기적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생산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사업장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량 대체할 방침이며,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매년 1%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탄소포집재활용(CCUS) 등 다양한 신기술 또한 생산 시설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상쇄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즉각적이고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Blue Carbon Project)’와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아르투르 마틴스 전무는 “새로운 비전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구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민간단체와의 다양한 협력으로 지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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