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 상용화 잰걸음
상태바
로보티즈,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 상용화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동 헨나호텔 시범운영 착수...내년까지 다중이용시설 50여 곳 공급 추진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 능력은 물론 노크까지 할 수 있는 예의 바른 실내 배송로봇이 나왔다.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로보티즈의 ‘집개미’는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하고, 로봇팔로 객실문도 두드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로봇이다. 핵심 기술인 로봇팔을 국내 최초로 실내 배송로봇에 탑재함으로써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카드 태깅, 객실 노크 등이 가능하다. 

기존 실내 배송 로봇이 층간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와의 무선 연동에 고가의 별도 장치가 필요했던 점과 비교하면 경제성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

로보티즈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에 로봇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집개미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헨나호텔에 집개미를 투입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24시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헨나호텔은 투숙객을 위한 물품 배송에 집개미를 활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도입 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헨나호텔 관계자는 “집개미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과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개인 사생활 보호와 방역이 중요한 무인호텔 서비스의 특성상 대면 접촉을 최소한 부분에서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보티즈는 이 같은 성공적인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 호텔, 리조트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대형 병원, 오피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늘려 오는 2022년까지 50 여 곳의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집개미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실내 배송 로봇의 비효율성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4개국어 지원, 터치스크린 모드 등 서비스업에 특화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대책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