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인치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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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인치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 품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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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8억 원에 지분 100% 인수...국내 팹리스 생태계 성장 기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가 SK하이닉스의 품에 안긴다.

SK하이닉스는 29일 매그너스 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의 지분 100%를 575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키파운드리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가 된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두고 검토한 끝에 키파운드리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 보고 대회’에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키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IC의 웨이퍼 처리량은 키파운드리와 비슷한 규모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키파운드리 인수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8인치 파운드리 역량을 보강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어 키파운드리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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