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운업계 스마트화 선도...IoT 냉장·냉동컨테이너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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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운업계 스마트화 선도...IoT 냉장·냉동컨테이너 운용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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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축적·분석 통해 신규 화주 서비스, 비용절감, 운영개선 등 모색
신규 제작된 HMM의 냉장·냉동 컨테이너

최근 온·습도, 진동 등 환경에 민감한 고가의 해상화물이 증가하면서 운송 중인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자 하는 화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국적선사 HMM이 이 같은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HMM은 해운업계의 스마트화 선도를 위해 자사에서 운용하는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설치해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HMM은 올해 말까지 총 1000여 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9월 말 현재 약 800개의 신규 냉장 컨테이너에 대한 설치가 완료됐으며, 기존에 사용 중인 컨테이너 200여 개에 대한 추가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설치하면 화물의 실시간 위치 파악은 물론 선박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CO2), 진동 등의 변화를 인터넷이 가능한 어디에서든 확인·제어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선박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냉장·냉동 컨테이너 화물의 온도를 직접 확인해 화주에게 정보를 제공해왔다.

HMM은 또 IoT 컨테이너의 운용을 지원할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12월 말까지 갖추고, 내년부터 결과 분석과 함께 빅데이터를 축적해 △화주 서비스 △비용 절감 △운영 개선△확장성 등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1~2년 동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상용 서비스가  이뤄지면 화물 운송이 더욱 철저히 관리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새로운 IT 기술의 도입은 해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서비스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IT 활용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운업계에 본격 적용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제 도입해 IT 프론티어 해운선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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