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가 10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제품과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HPE 아루바의 강인철 전무는 디지털 혁신 속에서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도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지만 수많은 장치와 낮은 데이터 활용도로 인해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지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인텔리전트 에지 환경 구축을 통해 IT 경험과 운영 환경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강인철 상무의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HPE 아루바는 서비스 기반(As a Service)의 ‘에지 투 클라우드(Edge-to-Cloud)’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아루바는 토탈 네트워크 솔루션인 Aruba ESP(Edge Services Platform)가 제공하는 통합 인프라스트럭쳐, 제로 트러스트 보안, 그리고 AIOps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과 더 높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방형 플랫폼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기반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루바는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ArubaOS-CX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위치 운영체제를 적용해 IT관리자가 통일된 운영체제 하에서 운영 환경을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루바는 CX 스위치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다양한 라인업 확보를 위해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Distributed Services Switch)인 Aruba CX 10000 시리즈 스위치를 출시한다.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를 통해 기업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를 단순화, 가속화 및 확장하는 차세대 분산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 및 운영할 수 있다.

아루바는 무선 솔루션 역시 CX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단일 운영체제로 유연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으며, 컨트롤러 사용 유무 및 VPN과 같은 원격 접속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운영체제를 사용해 환경의 변화 및 비즈니스 확장 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Ghz 주파수 대역이 개방되어 더 넓고 빠른 속도의 무선 주파수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Wi-Fi 6 대비 전파 간섭이 감소해 쾌적한 주파수 사용이 가능한 Wi-Fi 6E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아루바는 Wi-Fi 6E를 지원하기 위해, 2.4G, 5Ghz, 6Ghz 세 가지 무선 대역을 서비스하고 최대 3.9G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해 멀티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유선 이더넷 포트 2개까지 제공하여 듀얼 PoE와 이더넷 이중화를 지원하는 AP-635제품을 발표했다.

AP635는 3가지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레거시 단말부터 최신의 Wi-Fi 6E 단말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루바의 특화 기술인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을 통해 5Ghz 대역과 6Ghz 대역을 동시에 최적의 성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HPE 아루바를 총괄하는 강인철 전무는 “한국 HPE 아루바는 2021 회계년도 종료 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3년 연속 매출 목표 달성과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작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전무는 “아루바는 2022년 3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첫째, 서비스형 모델을 더욱 강화해서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과 솔루션 판매가 아닌, 서비스와 함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 둘째, 아루바는 클라우드 퍼스트 사업 모델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Aruba Central의 개선과 가치 향상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토탈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로서 에지 영역에서 확장하여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더 많은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석주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