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어상담센터 오픈...청각언·어장애 고객 접근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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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어상담센터 오픈...청각언·어장애 고객 접근성 UP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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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상담사가 수어로 상담, 엔지니어와의 대화 수어 통역 지원

장애인들의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수어상담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LG전자는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가 최근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이 손쉽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어상담센터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수어상담센터는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수어로 상담하고 서비스엔지니어와 고객 간의 대화를 수어로 통역한다. 기존에는 청각∙언어장애 고객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 상담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수어상담센터는 LG전자 제품과 서비스 전문지식을 갖춘 수어상담사가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고객은 보다 빠르고 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어상담을 이용하려면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전용번호로 연락하면 된다.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이나 imo 앱에서 전용번호를 추가해 영상통화를 걸어도 된다.

특히 수어상담센터는 상담과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매, 렌탈까지 운영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업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과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한 바 있다. 자문단은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고, LG전자가 개발 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대상 제품은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이며, 향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전무)은 “장애인 고객이 차별없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텔레서비스와 협업해 수어상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L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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