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로봇으로 더 안전한 산업현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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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로봇으로 더 안전한 산업현장 만든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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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스폿’ 활용, 건설현장 3D 매핑 실증 성공

초고속, 초저지연 5G 기술과 최첨단 로봇이 만나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함께 실제 도로 공사현장에서 5G로 원격 제어되는 로봇을 활용한 3D 매핑의 실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일 GS건설의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실증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로봇 ‘스폿(Spot)’이 사용됐다. 5G 라우터와 3D 레이저 스캐너를 장착한 로봇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통로를 촬영해 서버로 영상을 전송하면 이 영상을 기반으로 공사현장의 3D 지도를 제작한 것이다.

이번 실증은 로봇이 보내온 영상을 조종사가 현장사무소에서 보고 이동시키며 진행됐다. 5G를 활용하기 전까지는 2.4㎓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했는 데, 로봇이 땅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통신이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어 실험용으로만 사용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5G 라우터에 고정 IP를 할당하고 경로에 제한 없이 로봇을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로봇에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스 감지센서를 장착해 공장 배출가스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작업자의 체온이나 화재여부 감시에 활용하는 식이다.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 GS건설 역시 배곧신도시 건설현장의 5G 기반 로봇 운영 기술검증을 통해 건설분야 로봇 도입을 선도하는 한편,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실증을 통해 5G 로봇이 건설현장에서 일꾼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건설현장에 더해 스마트 공장,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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