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이스라엘 방산기업과 수출 경쟁력 제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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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이스라엘 방산기업과 수출 경쟁력 제고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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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타시스템·엘빗시스템과 각각 AESA레이더 수출, 기술협력 MOU 체결
요아브 트루지만 엘타시스템 CEO(왼쪽)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AESA 레이더 수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유수 방산 기업과 손잡고 기술 고도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1)’ 기간 동안 이스라엘 대표 방산 기업 엘빗시스템, 엘타시스템과 각각 상호 기술협력, 방산장비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 산하 레이더 전문기업 엘타시스템과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AESA 레이더 안테나와 전원공급기를 엘타의 레이더 신호처리기와 통합하는 등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용 AESA 레이더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AESA 레이더의 핵심 부품인 TRM(송수신모듈)에 질화갈륨(GaN) 기반 소재를 적용해 크기는 더 작게, 출력은 더 높게, 발열량은 더 낮추면서 레이더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의 핵심 장비 AESA 레이더 시제품 [사진=한화시스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의 핵심 장비 AESA 레이더 시제품 [사진=한화시스템]

앞서 지난 19일에도 한화시스템은 이스라엘 대표 민간 방산업체 엘빗시스템과 도심항공교통(UAM)∙항공전자 분야의 포괄적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군과 민간 산업분야까지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본격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의 비행안전, 적의 공격 대응∙회피∙침투 기동에 필수적인 센서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엘빗시스템과이 상호 협력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엘빗시스템의 해외 항공기 성능 개량 사업에 한화시스템의 AESA 레이더 사용도 추진 중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지난 40여년 간의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UAM 등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지속 모색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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