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기술 최강자 ‘나야 나’
상태바
현대건설,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기술 최강자 ‘나야 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기술력 확보
아파트 층간소음 테스트 모습 [사진=현대건설]
아파트 층간소음 테스트 모습 [사진=현대건설]

지난해부터 아파트의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음, 진동, 품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한 현대건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차단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을 통해 공개한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해 얻어낸 것으로, 현대건설은 자체 테스트 결과를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인 39dB의 성능을 공식 확인하며 한층 성장한 기술역량을 인정 받았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특히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의 오차가 발생하지만 이번 현대건설의 성과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으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층간소음 저감시스템 단면도 [이미지=현대건설]
층간소음 저감시스템 단면도 [이미지=현대건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의 보행이나 아이들의 뛰는 소리와 같은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중 세대 간의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에 소개했던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진동억제(Silent Base)와 충격제어(Silent Plate)로 구분됐으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실험실과 인력을 보유한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층간소음 기술 외에도 입주자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 개선 등 R&D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집 안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목표로 입주자들의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