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참여형 콘텐츠로 메타버스 대중화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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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참여형 콘텐츠로 메타버스 대중화 앞장선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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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 이용자 중 조연∙단역배우 뽑는 웹드라마 제작

나도 웹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을까. SK텔레콤 ‘이프랜드(ifland)’의 이용자라면 가능하다.

SKT는 오는 11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배경으로 만든 유저 참여형 메타버스 웹드라마 ‘만약의 땅’ 시즌 1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SKT가 제작한 ‘만약의 땅’은 언제든 마음대로 자신의 아바타를 손쉽게 꾸미고 바꿀 수 있는 이프랜드의 특성을 살려 ‘만약 내 남자친구의 외모(아바타)가 매일 바뀐다면?’이라는 설정을 전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고, 시청자 누구나 아바타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작 방식을 통해 메타버스 세상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출연 배우와 드라마 배경 모두 이프랜드 내 아바타와 테마 공간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드라마를 연출하는 PD 등 스태프 역시 이프랜드 내 촬영장에 아바타로 입장해 제작에 참여했다.

주인공 배역인 이프랜드 대표 아바타 캐릭터 ‘최샬럿’ 등 주요 배역들에는 실제 웹드라마 연기자들을 캐스팅했고, 이들이 직접 아바타를 통해 연기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진행됐다. 조연과 단역의 경우 이프랜드의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해 참여형 콘텐츠의 의미를 더했다.

캐스팅된 주·조연·단역 연기자들과 제작진은 지난 8월부터 매주 이프랜드 내에서 제작 회의를 진행하고 촬영에 임하는 등 실제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전 과정이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졌다.

제작 총괄 최민혁 PD는 “현실세계에서 드라마 출연을 꿈꿔왔던 유저들이 아바타를 통해 연기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메타버스에서는 유저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다른 유저들과 상황극이나 연극적 놀이에 참여하는 등 차별화된 스토리 경험을 통해 게임과는 또다른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만약의 땅’의 첫 방영에 앞서 오는 26일과 28일 공개 촬영, 모닥불 시사회 등 이프랜드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6일 진행되는 공개 촬영 에는 일반 이용자들이 별도 오디션 없이 촬영 공간에 아바타로 입장해 지나가는 행인 역할 등으로 드라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은 “만약의 땅은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단순한 시청자에서 벗어나 여러 부캐로 드라마 기획에도 동참하고, 연기자로도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부캐로 일상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참여형 메타버스 드라마 제작의 지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론칭한 이프랜드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와 모임을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누적 이용자 수 36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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