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직장생활 두려움 떨쳐요...KT, 발달장애인용 체험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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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직장생활 두려움 떨쳐요...KT, 발달장애인용 체험 콘텐츠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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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 지하철·엘리베이터 승하차 등 일상적 내용 담아

가상현실(VR) 기술이 발달장애인들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한 특급 도우미가 된다.

KT는 최근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VR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과 함께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 VR 콘텐츠 개발사 텍톤스페이스와 공동 기획해 남녀 아바타를 통한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 일상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시연회에서는 출근을 앞두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직장과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했다.

시연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취업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VR로 체험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평소 강의실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성량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 데 VR교육을 반복 체험하면서 상황에 따라 성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능력개발국 양해철 국장은 “이번 시연회에 이어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교육이 훈련생들의 취업과 직장생활에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장애인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장생활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ESG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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