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장에 천장 크레인 레일 청소로봇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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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장에 천장 크레인 레일 청소로봇 투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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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위험 해소, 작업시간 4분의 1 단축 등 효과 거둬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제조공장에서 사람 대신 위험한 작업을 담당하는 신개념 로봇을 개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 OLED 생산공정 현장에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면서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으로, 작업자가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하면서 청소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중소형기술혁신팀 정우현 프로와 박광돈 프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6개월 간의 개발과 제작,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생산 라인에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의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 조작 시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다.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설비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쌓여 패널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5m 이상의 천장에 설치돼 있어 관리가 쉽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작업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며, “특히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생길 수 있는 안전 사고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구역까지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개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인 청소 로봇에 더해 안전한 작업 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송천 글로벌 인프라 총괄 전무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는 365일 계속된다”며,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력으로 사고 없는 사업장을 구축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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