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로 코로나19 환자 중증화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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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로 코로나19 환자 중증화 예측한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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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생활치료센터서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 실증 착수

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방역체계 전환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그동안 의료진의 임상적 경험에 의존해왔던 코로나19 환자들의 경과 예측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신속화·과학화하는 도전적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AI 기반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의 성능 실증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코로나19 확진 입원환자의 초기 의료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확률을 제시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의료기관과 AI 전문기업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그동안 내외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지난 19일부터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성능검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예후예측 솔루션이 도입되면 AI와 데이터에 기반해 경과과정을 더 빠르고 과학적으로 예측함으로써 중증 환자를 경증으로 판단할 위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상 등 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해 국민안전과 의료부담 감소에도 기여가 예상된다.

이번 예후예측 솔루션은 디지털 뉴딜 사업인 ‘AI 융합 사업(AI+X)’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촉발된 신규 호흡기계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7월에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의 주관으로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충남대병원, 길의료재단, 경북대병원, 연세대산학협력단, 루닛, 뷰노, 아크릴 등 의료기관과 AI 전문기업 총 11개 기관이 힘을 모아 지난 8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삼성서울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 전향적 외부 성능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목표로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의 실증도 그 일환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격리 치료 시설로써 세종충남병원이 세종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300여명이 입소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번 검증을 통해 솔루션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 제고를 목표로 생활치료센터를 찾은 경증 환자의 의료데이터 확보와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경제·사회 전분야의 혁신을 위해 AI·데이터 등의 디지털 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개발된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을 고도화함으로써 위드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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