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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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 건조 착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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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등 ICT 핵심기술 적용

현대미포조선이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의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선박의 심장 격인 전기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처음 구현한다는 점에서 국내 친환경 선박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 선각1B공장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발주한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울산시가 탈탄소 시대에 맞춰 미래 조선산업 선도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ICT 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 건조·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건조가 추진됐다.

길이 89.1m, 너비 12.8m, 높이 5.4m의 제원을 갖추게 될 이 선박은 오는 2022년 10월 인도돼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약 300여 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16노트의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 조감도 [사진=현대미포조선]
스마트 전기추진 여객선 조감도 [사진=현대미포조선]

특히 이 선박은 ▲연료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직류 그리드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는 LNG 이중연료 엔진 ▲충돌방지시스템, 이·접안 유도지원 시스템, 최적항로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모니터링과 운항을 지원하는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 국내 최초로 4가지 핵심 ICT 융합 기술이 적용되는 친환경 스마트십이다.

그중에서도 전기추진시스템은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 선박의 경우 한국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의 전기추진선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선박 내 노후 기자재 등을 스스로 진단하는 스마트 유지보수기능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최신 스마트 선박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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