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성 높인 수소연료 이송용 강재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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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안전성 높인 수소연료 이송용 강재 국산화 성공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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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5℃서도 용접부 충격 견뎌...안산 수소시범도시 첫 적용

국내 기업이 기존 용접강관 대비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수소 이송용 강재를 개발했다.

포스코는 수소 이송에 최적화된 강재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시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수입산 소구경 이음매 없는(Seamless) 무계목 강관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의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된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지만 용접부의 안전성 문제로 제한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포스코는 기존 용접강관과 비교해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조관사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와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자체 개발한 강재를 사용한 수소 이송용 배관 실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수소시범도시에 더해 평택시의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700km 길이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지속적 사용 확대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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