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BHP, 철강 밸류체인 전반 탄소중립 실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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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BHP, 철강 밸류체인 전반 탄소중립 실현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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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코크스 제조, 바이오매스 활용, CCUS 기술 개발 등 협력

포스코가 원료 공급사이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 중 하나인 BHP와 손잡고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18일 BHP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온라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산업과 철강업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인 BHP는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고강도 코크스 제조 및 바이오매스 활용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단계적 감축의 일환으로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고,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끼, 해초 등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공동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원료의 생산, 운송부터 철강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제조 전 과정에서의 현 탄소 배출 현황과 잠재적 탄소 감축 가능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급망 전체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양사는 ‘저탄소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BHP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탄소중립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디타 판트 BHP 사장은 “포스코와 함께 광산업계와 철강업계가 힘을 모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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