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다문화 사회 가속화 대비 치안 접근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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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다문화 사회 가속화 대비 치안 접근성 높인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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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매년 결혼이주자와 해외노동자의 유입이 늘면서 다문화 사회로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치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과 특수외국어 교육·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수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와 달리 국내에서 전문적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경찰관 중 희망자 누구나 특수외국어와 관련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교육대상 언어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몽골어, 포르투갈어, 스와힐리어, 이란(페르시아)어, 힌디어, 우즈베크어, 태국어, 터키어, 폴란드어, 헝가리어 등 11개 특수외국어다. 교육과정은 초급 어학과 함께 해당 언어 사용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본교육, 특수외국어로 채용된 외국어 전문요원에게 고급 어학 실력과 해외 경찰제도 관련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특수교육으로 구분되며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또한 양 기관은 앞으로도 상호 업무협약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찰관의 특수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지원 대상 언어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외사경찰은 물론 전국의 모든 경찰관에게 특수외국어 교육을 지속적·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미래 다문화 사회를 대비해 체류 외국인들의 치안 접근성 제고와 인권 보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구 특교원장은 “특수외국어 교육은 해당 언어권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관련 분야의 지식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춘 전문교육기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치안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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