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ESG 경영 본격화...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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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ESG 경영 본격화...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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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독립성 보장 위해 사외이사로만 위원 구성

한화에너지가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 14일 첫 ESG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에너지는 최근 경영활동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투자 전략과 ESG 경영 원칙 준수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분기별 정기 회의와 필요한 시 수시 회의를 열어 회사의 사업과 투자가 ESG 경영 원칙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 절감 등 친환경 정책 △성평등 보장 등 근로환경 개선 정책 △공정경쟁·공정거래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한 독립적 심의·검토 권한을 갖는다. 아울러 한화에너지의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심의 과정을 거쳐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ESG 위원회의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들을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ESG 위원으로는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공정거래전문가인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두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한화에너지 사외이사를 맡아 이사회 중심의 독립·책임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가 ESG 위원회를 설치·운용하는 것은 에너지기업의 특성상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다. 실제로 한화에너지는 법적의무가 없음에도 경영의 투명성·독립성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거래 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7개 전 상장사와 금융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위원회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독립성을 보장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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