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본격화...선도함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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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본격화...선도함 기공식 개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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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어뢰·레이더·보조추진체계 등 탑재, 2024년 말 인도

현대중공업이 작전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기공은 함정의 첫 블록을 건조용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공정으로, 함정 건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이번에 기공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중 선도함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8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올해 2월 건조에 착수했다. 중량이 8100톤에 달하는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통합소나체계(ISS, Integrated SONAR System)를 탑재해 대잠(對潛) 작전을 포함한 작전능력 수행 능력의 획기적 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공 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의 무장이 탑재되고,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가 탑재된다.

이 선도함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2022~2024년 시험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남상훈 본부장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본격적인 건조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건조 전반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적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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