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화종합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한화임팩트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업체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스(Catalog Technologies)의 시리즈B 자금 조달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임팩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가 기존 생산요소를 능가하는 핵심자원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에 주목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임팩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바이오-IT 융합,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등 미래혁신기술 중심의 퀀텀점프를 천명한 바 있다.
한화임팩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데이터 저장량의 60%가 접근 빈도가 낮은 콜드 데이터로, 보관비용에서 경쟁력이 있는 하드디스크(HDD)와 테이프가 활용되고 있지만 저장밀도, 보존기간, 전력사용 등의 한계가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기술로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테이프 방식 대비 10억 배 높은 저장 밀도와 100년 이상의 장기간 저장에도 훼손되지 않는 안정성을 갖고 있다. 또한 전력 소모에 있어서도 테이브 방식 대비 1억 배 이상 우수하다.
특히 이번에 한화임팩트가 투자한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DNA 기반 데이터 저장의 비용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의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선행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